우리집 VIP들의 희망쉼터
민들레희망지원센터가 문을 연지 3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어느새 회원수가 1500여명이나 됩니다. 회원 자격은 노숙하는 사람으로 술을 먹고 센터에 오지 않는다는 것만 지킨다면 됩니다. 요즘은 센터를 이용하는 분이 하루 평균 140명에서 150명 정도 됩니다.
민들레희망지원센터는 2층은 샤워할 수 있고 빨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낮잠을 잘 수 있는 방 하나와 텔레비젼을 보면서 쉴 수 있는 방이 하나가 있습니다. 1층은 세족실이 있고, 컴퓨터 5대가 있어서 손님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볼 수 있는 프로젝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매일 오후에는 독후감 발표를 합니다. 발표한 분에게는 장려금으로 3천원을 드립니다. 옥상에는 정원이 꾸며져 있습니다. 그리고 빨래를 널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옥상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습니다.
민들레희망지원센터는 이용하시는 분들이 전부 무상으로 사용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면도구와 양말과 속옷도 필요한 분에게는 무상으로 드립니다. 커피와 녹차도 원하시는 만큼 드실 수 있습니다. 민들레희망지원센터를 들어오시면 곧바로 세족실에서 발을 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을 깨끗하게 씻으신 분에게는 새 양말을 선물로 드립니다. 손님이 감기몸살로 아프거나, 폭염이나 강추위로 길에서 지내기 어려울 때는 찜질방 티켓을 드립니다. 매월 약 300매 정도의 찜질방 티켓을 나눠드립니다. 찜질방에서 시가보다 조금 싸게 구입해서 나눠드립니다.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간다거나 취직이 되어서 여비가 필요한 경우에도 도와드립니다.
민들레희망지원센터에서는 매월 두 차례 격주로 토요일에 "민들레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하대병원의 의사선생님들과 의료진에서 봉사활동을 하십니다. 진료소를 할 때는 1층에 진료소를 운영하고, 2층에서는 새워와 빨래와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또 매월 한 차례 "인문학 강의"를 합니다. 요즘은 40-50여명의 손님들이 강의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십니다.
민들레희망지원센터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베로니카께서 상담을 맡아주시고요. 민들레 식구 몇 분이 도와주십니다.
손님들이 늘어나면서 세탁세제와 세면도구 그리고 수건과 양말과 팬티가 많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남성용 사각 팬티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구입을 해도 필요한 분의 필요를 채울 수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커피믹스도 무척 많이 듭니다. 노숙하시는 분들이 녹차는 별로 좋아히지 않지만 커피는 무지무지 좋아하십니다. 초코파이도 좋아하십니다. 손님들이 샤워하고 빨래를 하면 빨래가 마르는 동안 센터에 준비된 간이복을 입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이복을 그대로 입고 사라지는 분이 많습니다. 얼마나 옷이 필요하면 그럴까 여기면서 없어진 간이복을 곧바로 채워놓습니다. 새 슬리퍼나 새 간이복을 입고 가는 분이 많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물품들이 모자라서 힘들어할 때 인천교구 사회사목국장이신 이용권 신부님께서 각 성당에 도움을 요청해주셨습니다.
어제 부천에 있는 상3동 성당 사회복지분과 위원장께서 직접 성당에서 모은 물품들을 싣고 국수집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수건과 치약, 치솔, 비누 그리고 세탁세제를 아주 많이 선물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민들레희망지원센터가 노숙하시는 우리 VIP 손님들의 아늑한 보금자리가 된 데에는 베로니카의 공로가 큽니다. 특히 독후감 발표가 우리 손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손님들의 필요를 많이 듣게 되고 또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노숙생활을 벗어나서 평범한 우리의 이웃으로 돌아온 분들이 참 많이 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8월 25일(토)에는 민들레 진료소가 열립니다. 그날은 민들레진료소 2주년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진료가 끝난 저녁에 의사선생님과 의료봉사를 해 주신 분들께 저녁 대접을 하려고 합니다. 민들레국수집에서 25일 저녁 6시에 민들레진료소 2주년 기념 파티가 있습니다.
민들레 꿈 공부방 아이들은 내일 저녁부터 공부방에서 합숙을 합니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수영장을 갑니다. 아이들이 신났습니다. 요즘은 "민들레 책들레"에서 더위를 피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민들레 책들레에는 예쁜 선미선생님이 아이들 독서를 도와줍니다. 그리고 에어컨을 틀어서 아주 시원합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평상시에도 이러면 참 좋겠습니다.
감옥에 있는 형제들이 더워 죽을 것 같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얼마나 더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