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글방
휴심정의 멋진 벗님들이 전하는 나눔의 글 마당입니다.

밤은 밤답게 어둡게 지내면 원자력 발전소 그만 지어도 된다

임락경 목사 2013. 04. 15
조회수 21313 추천수 2
낮은 낮이고 밤은 밤이다


이해 못할 일이다. 
우리나라 어느 곳을 가나 대낮에 전기불을 켜고 산다. 출근만 하면 전기불을 켜고, 오히려 어두울 때 퇴근 하면서 전기불을 끈다. 그리고 퇴근해서 집에 가면 또 전기불을 켜고 밤을 지낸다.

지난 달 어느 대학에 강의를 갔다. 강의 시간이 되어 강의실에 갔는데 강의실 마다 대낮에 전기불을 켜고 지낸다. 강의 시작할 적에 끄고 했으나 별로 어둡지 않다. 그런데도 모두 불을 켜고 수업을 한다. 
쉬는 시간에 총장실이 비어서 그곳에서 대기하려고 갔는데 그곳 역시 비어있는 집무실이었는데 전기불은 켜져 있었다. 잠간 쉬고 있는 동안 내가 전기불을 껐으나 비서가 다시 와서 켜주고 갔다. 

시장에 물건 사러 가면 상점마다 대낮에 전기불을 켜고 지낸다. 은행이나 금융기관들은 말할 것도 없고 교회를 가도 주일 대예배시간에 전기불이 켜져 있다. 어떤 교회는 처음 교회를 지을 때 아예 대낮에 전기불이 없으면 어두워서 생활할 수 없도록 설계한 곳도 있다. 벽 전체를 유리로 지은 교회나 건물에 들어가 보아도 역시 대낮에 전기불은 켜져 있다. 창문을 크게 내어 지은 건물들도 대낮에 창문가리개를 하고 전기불을 켠다.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 우리나라가 모두 대낮에 전기불만 켜지 않으면 원자력 발전소 그만 만들어도 된다. 

임락경전기축소.jpg
*불빛이 환하게 켜져있는 도시의 밤 풍경. 

이제는 밤이야기다. 낮에 활동하고 밤이면 잠자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이 나라는 다르다. 서울에 부자들 사는 곳에서 하룻밤을 지낸 일이 있었다. 낮에는 조용하던 거리가 밤이 되면서 영업집들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주로 음식점과 유흥가였다. 새벽 4시가 되니 다시 조용해진다. 그 곳은 완전히 낮과 밤을 바꾸어 지내고 있었다. 우리나라가 늦게 자는 나라로서 세 번째란다.(1위 포르투칼, 2위 대만. AC닐슨. 2005년) 선진국 어느 나라를 가 보아도 저녁 7시면 음식점 문 닫는다. 늦어도 8시에 문 닫고 10시 되면 모든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가끔씩 택시만 다닌다. 내가 다녀본 나라들만 그런 나라인 것 같다. 

공부하는 학생들도 잠자지 않고 밤 세워 공부하고 대낮에는 학교에서 졸면서 수업 듣는다. 이처럼 밤새 전기불 켜고 생활한다. 가로등 또한 밤새도록 켜두어야 한다. 도로변마다 가로등이 켜져 있고 이처럼 밤을 밝게 사는 나라가 있다.

낮에는 햇볕보고 밤은 어둡고 고요해야 한다. 낮에는 활동하고 밤에는 잠자고 쉬어야 그 다음날 활동할 수가 있다. 밤은 밤답게 어둡게 지낸다면 원자력 발전소 그만 지어도 된다.

일본에 대지진은 크나큰 재해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그러나 지진피해보다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내뿜는 방사선 피해가 더 큰 재난이었다. 말이 원자력 발전소이지 핵발전소란다. 원자력 발전소를 약자로 원전이라 부른다. 원자력 발전소 보다는 원전이 듣기 좋다. 

그냥 들은 대로 주섬주섬 지껄여보련다. 주로 일본 이야기다. 아닐 수도 있다. 원전은 설계도 우수하고 이중 삼중으로 여러 단계의 보호를 받고 있어서 어디에서 고장이 발생해도 확실히 멈추도록 되어 있단다. 하지만 이것은 설계 단계이고 건설 단계에서는 다르다. 아무리 철저한 감독관이 감독을 한다 해도 감독관이 방사능 피해 때문에 작업장 깊숙이 들어가 일일이 감독을 할 수 없다고 한다. 현장은 어둡고 방사능 피해 때문에 작업복을 입고 보호 마스크를 쓰고 있어 서로 대화를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니 기술을 전수받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러니 기술을 전수하며 후계자 양성이 더 어렵다. 일본은 대학에 원자력과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후쿠시마원전.jpg

작업 현장에서는 그 날의 방사선 허용기준치를 초과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주로 20분이 경과되면 경보음이 울리기에 경보음이 울리기 전에 나오게 된다고 한다. 언젠가는 원전 가동중에 나사 하나를 조이는데 30명이서 대기하면서 번갈아서 잠깐씩 들어가 조이고 나왔다고 한다. 만일 그러는 중에 방사능 피폭 경보음이 울린다면 X-Ray를 한 번에 몇십장을 찍는 것과 같다. 물론 방사능이 몸에 축적되면 3일이면 땀으로 소변으로 빠져나간다고 한다. 그러나 계속해서 쏘이면 계속해서 몸에 축적되는 것이다.

원전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피해가 있으나 사용하고 남은 핵폐기물이 300년~400년을 보관해야 하고 보관상 비용이 계속 들어간다. 그것은 모두 후손들의 몫이다. 미국에서는 1996년 2월에, 2015년까지 원전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발표를 했다. 

인류가 전기만 아껴써도 원전은 없어도 될 것 같다. 낮에 불 끄고 밤에 잠자고 좀 부지런하게 살면서 전자제품 줄이면 간단하겠다. 무엇보다도 병원에서 필요 없는 진단 안 받으면 좋겠다. 특히 뱃속에 아이만은 제발 사진 찍어 아들인지 딸인지 알아내려 하지 말고 기다리면 좋겠다. 그냥 나오면 알게 될테니 매달 산부인과 가서 사진 좀 안찍었으면 좋겠다. 들어간 구멍으로 10달 되면 나오게 되어 있다.

방사능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 방사능 물질이 몸에서 땀과 오줌으로 빠져 나간다. 땀 많이 흘리고 물 많이 마시면 좋겠고 쑥을 자주 먹으면 좋겠다. 히로시마 원폭 이후 첫 번째 난 식물이 쑥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쑥은 지혈작용을 하니 젊은 여인들은 월경 주기를 피해가면서 먹어야 한다. 그리고 도토리를 권하고 싶다. 도토리가 중금속을 해독시킨다. 비듬나물도 중금속을 배출시킨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임락경 목사
개신교 목사. ‘맨발의 성자’로 불렸던 이현필(1913~64)과 류영모의 제자인 영성 수도자이다. 30년째 중증장애인들을 돌보는 사회복지가이자 유기농 농부 겸 민간요법계의 재야 의사. 군인으로 복무했던 강원도 화천에 터를 잡아 1980년부터 시골교회를 꾸려가면서 중증장애인 등 30여명을 돌 보는 한편 유기농 된장과 간장을 만들고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메일 : sigolzzip@hanmail.net      

최신글




최근기사 목록

  • 야단법석 휴심정 송년회야단법석 휴심정 송년회

    임락경 목사 | 2013. 12. 19

        건강시합       올해도 휴심정 송년모임에 갔다. 전에 휴심정모임에 자랑삼아 이야기했던 그 자랑을 깨트렸다. 그 모임에 운전기사나 비서나 자기 수행원이라든가 같이 온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역시 금년에도 마찬가지였다....

  • 내가 그동안 점심을 못 산 이유내가 그동안 점심을 못 산 이유

    임락경 목사 | 2013. 08. 13

    [나를 울린 이 사람] 한센병 환자의 손.  사진 박승화 기자 화천 시골교회 임락경 목사.  사진 조현25년 전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곳에 설교하러 갔다. 환자들 중에 제일 중증환자 노인이 눈에 띈다. 눈도 보이지 않고 코도 없고...

  • 돈 조금만 가져도 살 수 있는 방법돈 조금만 가져도 살 수 있는 방법

    임락경 목사 | 2013. 05. 26

    예부터 농사꾼들은 농산물 팔려고 농사짓지 않았습니다. 먹고 살려고 농사지었습니다. 먹다 남으면 이웃끼리 나누어 먹고 그래도 남으면 다른 물건과 바꾸면서 살아왔습니다. 이렇게 물건끼리 바꾸다보니 불편해서 돈이 생긴 것입니다. 돈이란 처음부터...

  • 극기복례극기복례

    임락경 목사 | 2013. 05. 01

    극기복례(克己復禮).참 좋고도 힘든 말이다. 자기를 이기고(克己), 예의 법도에 따라 산다(復禮)니 하는 말이다. 사람마다 자기를 이기려고 노력한다. 자기를 이기려는 것은 사회의 법도에 따라 살기 위함이다. 사회의 법도에 따라 산다는 것은 타...

  • 컴퓨터만 할줄 알지 육체적 힘이 없으니 일자리가 없다컴퓨터만 할줄 알지 육체적 힘이 없으니...

    임락경 목사 | 2013. 03. 21

    불한당은 땀 안 흘리고 먹고 사는 패거리들을 일컫는 말이다. 큰 나무는 작은 나무들을 그늘져 못살게 하고 크고자 한다. 힘 센 맹수는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고 산다. 힘 있는 동물들은 작고 힘없는 동물들을 이기고 암컷들도 혼자 독차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