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찾아서
나를 찾아 나를 용서하고 사랑하며, 나를 극복하기도 하고, 더 큰 나로 나아가는 마당입니다. 명상과 고전, 영화에 대한 조현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관념의 성벽을 뛰어넘어 비상하려고 합니다.

창조적이고 위대한 선택, 체념

휴심정 2013. 0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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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는 전지전능한 신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붓다는 고통을 받으며 비참한 일생을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붓다는 슬퍼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으며 평화롭게 살았습니다.

이러한 삶을 깨달음 또는 달관이라고 합니다. 인생의 실상을 사실대로 보고, 알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달관의 삶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곳을 떠나 어디 특별하고 한적한 곳에 가서야 가능한 게 아닙니다. 무언인가를 특별하게 이루고 나서야 도달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어느 자리에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자연스럽게 삶을 달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달관자적인 삶의 자세는 어려운 게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의 실상을 직시할 수 있는 안목을 갖는다면 누구나 가능한 소박한 진리입니다.

...

달관하게 되면 삶은 변합니다. 버림, 떠남, 체념, 포기, 달관은 거의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리, 체념이란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로만 해석되지만, 잘 생각하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붓다의 출가를 우리가 정의할 때 위대한 포기, 위대한 체념, 위대한 버림, 위대한 떠남이라고 합니다. 붓다의 위대한 체념은 해도 해도 안 되니까 절망해서 체념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매우 주체적이고 창조적인 위대한 선택이었습니다.

 

붓다의 삶을 돌아봤을 때,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이 달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와 존재는 어떤 원인과 조건에 의해 생멸한다는 연기론적 세계관을 사실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 그 삶이 바로 안빈낙도이며 달관의 삶입니다.

 

<도법 스님의 삶의 혁명 - 지금 당장,>(도법 지음, 다산 초당) '지금 당장 내려놓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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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도그마의 감옥을 박차고 나와 깨달음과 행복을 위한 고무 찬양이 난발하는 곳, 그래서 더욱 알아지고 깊어지고 열리고 사랑하게 되고 행복해지는 곳, 단 1분도 쉬지 못하는 마음이 쉬는 곳, 잠시 뒤면 소란이 다시 몰려올지라도 1분만이라도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휴심정 休心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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