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찾아서
나를 찾아 나를 용서하고 사랑하며, 나를 극복하기도 하고, 더 큰 나로 나아가는 마당입니다. 명상과 고전, 영화에 대한 조현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관념의 성벽을 뛰어넘어 비상하려고 합니다.

혼자는 쓸쓸해

휴심정 2015. 06. 29
조회수 6481 추천수 0


인간은 더불어 사는 존재입니다. 스스로 혼자 살 것처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안식년을 맞아 스페인의 산티아고 830㎞ 길을 혼자 순례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을 접하더라도 그것을 함께 나누고 기뻐할 사람이 없다면 그 풍경이 오히려 아름다운 만큼 쓸쓸함이 엄습합니다. 4천여 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카메라에 그 풍경을 담는 행위도,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누군가와 이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겠다'는 기대의 반영일 뿐입니다.


기쁜 일도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기쁨이 아닙니다. 슬픈 일도 나 혼자 그 일을 당한다고 생각할 때, 그것은 정말 절망입니다. 그러나 함께 그 일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것이 큰 위로가 됩니다. 만약 듣는 청중이 영원히 없다면 아름다운 음악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아무도 그 고된 연습을 묵묵히 견디어 내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나라의 역전"(재능노조 투쟁, 김경호 목사) 편 중에서

<촛불교회 시대의 증언 모음집 - 이제는 그대가 길입니다>(촛불교회 엮음, 밥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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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도그마의 감옥을 박차고 나와 깨달음과 행복을 위한 고무 찬양이 난발하는 곳, 그래서 더욱 알아지고 깊어지고 열리고 사랑하게 되고 행복해지는 곳, 단 1분도 쉬지 못하는 마음이 쉬는 곳, 잠시 뒤면 소란이 다시 몰려올지라도 1분만이라도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휴심정 休心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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