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찾아서
나를 찾아 나를 용서하고 사랑하며, 나를 극복하기도 하고, 더 큰 나로 나아가는 마당입니다. 명상과 고전, 영화에 대한 조현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관념의 성벽을 뛰어넘어 비상하려고 합니다.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휴심정 2017. 02. 11
조회수 1580 추천수 0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어느 날 제자가 찾아와 스승에게 말했습니다.

"방을 바꿔 주십시오."

"왜 그러냐?"

"바람이 불면 창문이 덜컹거려 마음을 가다듬을 수가 없습니다."

"그대는 방을 몇 번이나 옮겼나?"

"세 번째입니다."

"그렇다면 방을 옮기기보다 그대의 마음을 바꿔야겠네."

"네?"

"자네가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방을 바꿔도 마찬가지라는 말일세."


박민호(아동문학가)


<개에게 우유를 먹이는 방법>(글·풍경소리, 전각·정고암, 그림·박준수, 운주사) 중에서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휴심정
도그마의 감옥을 박차고 나와 깨달음과 행복을 위한 고무 찬양이 난발하는 곳, 그래서 더욱 알아지고 깊어지고 열리고 사랑하게 되고 행복해지는 곳, 단 1분도 쉬지 못하는 마음이 쉬는 곳, 잠시 뒤면 소란이 다시 몰려올지라도 1분만이라도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휴심정 休心井입니다.
이메일 : hanispecial@hani.co.kr       트위터 : hoosimjung      

최신글




최근기사 목록

  • 이남곡이 말하는 지천명이란이남곡이 말하는 지천명이란

    조현 | 2017. 05. 01

    자기와 다른 것을 공격하는 것은 해로울 뿐

  • 내 마음이 지옥일때내 마음이 지옥일때

    휴심정 | 2017. 04. 05

    괜히 견디지 마세요

  • <끙끙 앓는 하나님>

    휴심정 | 2017. 03. 28

    사랑을 주어도 받을 이 없다는 것을 외로워하셨던 것이다.

  • 상실에 대하여

    | 2017. 03. 28

    사랑도 영감도 예고 없이 찾아온다. 기다려도, 기다리지 않아도 온다. 하지만 어디서 오는지 알 수 없으며 그러므로 찾아 나설 수도 없다.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러다 마침내 당도했을 때 우리는 비로서 허기로부터 건져...

  • 파리지앵의 조건파리지앵의 조건

    휴심정 | 2017. 03. 24

    한국에 살면서 손님으로서의 '갑질'에 익숙해져버린 나는 어느 날 빵집에 가서 점원에게 다짜고짜 "바게트 하나, 크루아상 두 개 주세요"라고 말했다. 점원은 나이 지긋한 인도계 여인이었는데 나를 보고 "봉주르!"라며 인사를 건넸다. 그렇다. 파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