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찾아서
나를 찾아 나를 용서하고 사랑하며, 나를 극복하기도 하고, 더 큰 나로 나아가는 마당입니다. 명상과 고전, 영화에 대한 조현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관념의 성벽을 뛰어넘어 비상하려고 합니다.

파리지앵의 조건

휴심정 2017. 03. 24
조회수 2965 추천수 0


한국에 살면서 손님으로서의 '갑질'에 익숙해져버린 나는 어느 날 빵집에 가서 점원에게 다짜고짜 "바게트 하나, 크루아상 두 개 주세요"라고 말했다. 점원은 나이 지긋한 인도계 여인이었는데 나를 보고 "봉주르!"라며 인사를 건넸다.

그렇다.

파리에서는 빵을 사러 가도, 내가 손님이라도, 인사부터 하고 물건을 사는 것이 예의고 문화다. 나는 얼굴이 후끈거렸다. 얼른 정신을 차리고 "미안합니다. 봉주르!"하고 다시 주문을 했다. 잠시 잊었다가 파리지앵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다. ''


<파리의 열두 풍경>(조홍식 지음, 책과함께) 중에서

 

인사1.jpg

*요즘 스타벅스 매장에 게시돼 있는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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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도그마의 감옥을 박차고 나와 깨달음과 행복을 위한 고무 찬양이 난발하는 곳, 그래서 더욱 알아지고 깊어지고 열리고 사랑하게 되고 행복해지는 곳, 단 1분도 쉬지 못하는 마음이 쉬는 곳, 잠시 뒤면 소란이 다시 몰려올지라도 1분만이라도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휴심정 休心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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