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서로 마음을 열어 고민과 아픔을 나누고 치유하며 행복을 모아내는 게시판입니다.

죽음은 인간의 최대 축복


‘죽음을 자각함으로서 우리는 우리의 고유성을 깨달을수 있으며 언젠가 죽는다는 자각이 있어야 우리는 인간답고 알차게 살 수 있다.‘


-하이데거-


요 지음 가끔 우리부부의 죽음을 생각해 본다.


두 사람 중에 누가 먼저 죽을까..

나는 집 사람을 두고 먼저 가기가 집사람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집 사람이 먼저 가는 것이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부부는 이제 죽음의 공포로 부터는 해방 되었다.

우리는 이제 살 만큼 살았으니 내일 죽어도 여한은 없다는 상념을 갖는다.


우리는 죽음을 기쁨과 환희로 맞지는 못하지만 담담한 심정으로 우리의 삶의 과정으로 받아드릴 준비는 되어있다.

마치 신비한 미지의 세계로 긴 여행을 때나는 마음으로.. 


우주의 마음과 우주의 눈으로 볼 때 이 세상에 죽음은 없으며,

만물의 죽음은 단지 우주의 질서 속에 만물이 조금씩 변화하는 것이다.


자연의 눈으로 인간의 죽음을 보면, 

우리의 죽음 은 한 가닥의 꽃잎 이 떨어진 것이며,

자연의 마음으로 인간의 죽음을 보면,

우리의 죽음 은 한 잎의 풀잎이 떨어진 것이다.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한다면 아직 삶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였거나 삶을 충실하게 살지 않아서 일지도 모른다.  

삶이 기쁨과 감사와 사랑과 헌신과 희생으로 충만 되지 않는다면 살았지만 그 삶은 죽은 삶이나 마찬가지이다.  

종교인들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도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며 삶의 과정이며 일부이며 축복 이다.


죽음은 

우리의 숙명이며, 

세상의 질서이며, 

자연의 순리이며, 

세대교체이며,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재생산이며,

인간의 완전한 평등이며,

인간의 확고한 부동의 진리이며, 

자연과 신이 우리에게 주는 최대의 축복이다.


인간은 죽음으로 

평생에 한번은 온전히 겸손해질 수 있으며,

신을 찾는 마음을 가지게 되며, 

자신의 존재 의미와 고유한 존재를 깨달으며, 

자신이 누구인가를 묻게 되고, 

자신의 속박과 굴레에서 완전히 자유함을 누린다.


인간의 죽음으로 종교와 철학과 예술이 창조 되었다.


인간의 삶은 

영원히 완성되지 않는 것이며,

죽음으로도 미완성이다.


인간의 

삶과 죽음은 상관관계이며, 

어떻게 삶을 살고 이해하는가에 따라 죽음도 같이 이해된다.


인간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죽음에 대한 우리의 관념은 더욱 관대해지고 더욱 초월해지지만,

마음과 인간성은 더욱 옹졸해지고,

적은 일에도 삐치고 상처받고,

타인에 대한 사랑도, 이해심도, 용서하는 마음도 적어지고,

너그러운 마음도 좁아지고 강팍해 진다.


이 세상에 죽음이 없다면 우리에게는 상상 할 수 없는 불행이 초래된다. 

한 집에 수백 명의 노인들이 거주 하는 것을 상상 하면 된다.


인간 존재의 존엄성과 생명의 귀함은 죽음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

죽음이라는 유한성으로 인간의 가치가 가능 하게 된다.


온전한 죽음은 그 사람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과 기억이 완전히 없어질 때 이다.


<귀천>이라는 천상병 시인의 시가 생각난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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