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찾아서
나를 찾아 나를 용서하고 사랑하며, 나를 극복하기도 하고, 더 큰 나로 나아가는 마당입니다. 명상과 고전, 영화에 대한 조현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관념의 성벽을 뛰어넘어 비상하려고 합니다.

예수는 이혼에대해 예라고 했다

휴심정 2017.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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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가 여성의 존엄성을 옹호하기 위해 했던 가장 중요한 주장 중 하나는 결혼에 대한 그의 견해였다. 혹독한 비판을 받았던 그의 결혼관은 엿어에 대한 페미니스트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었는데 여성이 남성과 동일한 권리와 책임을 가진다는 생각이었다. 유대법에 따르면, 여성은 두 명 이상의 남편을 소유할 수 없었지만, 남편은 법적으로 여러 명의 아내를 거느릴 수 있었다.(물론 일부다처제가 예수가 살았던 시대에도 흔한 문화는 아니었지만 종종 그 예를 찾을 수는 있다. 헤롯이나 요세푸스가 바로 그 예다.)


 이혼도 남성이 주도하는 아주 단순한 행위였다. 이 두 행위 모두에 있어 여성은 남성이 원할 때 그리고 그럴 능력이 있을 때 취해지고 버려지는 소유물에 지나지 않았다. 이중적 도덕률이 확실히 존재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예수는 일부일처제를 주장하고 이혼을 기본적으로 제한하는, 결혼과 이혼에 관해 전통적 문화에 도전했다: 다른 말로 여자와 남자 모두 서로에게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예수의 견해를 보다 정확히 그리고 확실하게 알기 위해선 당시 랍지들간의 논쟁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하다. 샤마이(shammai)학파는 여자가 간음했을 경우에만 이혼이 성립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힐렐(Hillel)학파는 어떤 이유든 아내와 이혼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유대문화에 팽배해있던 문화는 후자였다.

 ..............

 그리스어를 포함한 여러 고대 언어를 연구한 학자인 앤 나일랜드의 최근 연구를 보면..........

 "바리새인들은 예수에게 어떤 이유에서건 남편이 이혼을 요구할 수 있느냐를 물었던 것이고 예수는 성적 부도덕이 아니고는 그럴 수 없다고 대답한 것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예수는 단지 무차별적인 이유로 이혼을 악용하는 행위를 허락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지해야 할 사실은) 이 예수의 대답이, 그가 살던 당시나 그 후로, 사람들이 `성적 부도덕'이 아닌 이유로는 절대 이혼을 하는 사례가 없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은 아니다"


 예수의 견해에 관한 이 잘못된 인식이 향후 기독교 교회 내에 자리를 잡으면서 더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다. 서양 기독교 교회가 잘못된 해석을 받아들이면서 아주 엄격한 법을 적용하기 시작했고 이혼 행위 자체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이는 예수가 이미 마태복음 19장9절(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에서 부정한 경우에 대해 분명히 허용한 이혼마저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동방교회에서는 이처럼 과도할 정도로 엄격한 이혼법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혼은 적법하게 허용되었다.


 <예수는 페미니스트였다>(레너드 스위들러 지음, 이성청 옮김, 신앙과지성사 펴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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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도그마의 감옥을 박차고 나와 깨달음과 행복을 위한 고무 찬양이 난발하는 곳, 그래서 더욱 알아지고 깊어지고 열리고 사랑하게 되고 행복해지는 곳, 단 1분도 쉬지 못하는 마음이 쉬는 곳, 잠시 뒤면 소란이 다시 몰려올지라도 1분만이라도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휴심정 休心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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