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찾아서
나를 찾아 나를 용서하고 사랑하며, 나를 극복하기도 하고, 더 큰 나로 나아가는 마당입니다. 명상과 고전, 영화에 대한 조현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관념의 성벽을 뛰어넘어 비상하려고 합니다.

그 마음은 누구의 마음인가

휴심정 2017. 10. 27
조회수 1494 추천수 0


 도신(선종 4대 조사 580~651)이 어느 날 고을을 지나다가 산이 수려하고 웅장함을 보고 이 산속에 반드시 눈 밝은 선지식이 머물고 있음을 직감하고 지나가는 노인에게 이 산속에 공부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노인은 직접 보지는 못했으나 뭇 짐승들과 함께 생활하며 수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산 깊숙이 들어갔을 때 넓은 바위가 보였고 그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사람이 보였다. 바로 그가 우두법융(594~657)이었다.


 도신이 그를 향해 무슨 공부를 하고 있느냐고 묻자 법융은 마음을 관한다고 하였다. 도신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관시하인 심시하물(觀是何人 心是何物)’인가 물었다.


 "마음을 보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보여 지는 마음은 누구의 마음인가?" 물은 것이다. 이 물음에 우두법융은 자신의 실상을 깨달았다. 그리고 초기 선종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우두종이 탄생되었고 새로운 가풍이 형성되었다.


 <백담사 무문관 일기>(정휴 지음, 우리출판사 펴냄)에서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휴심정
도그마의 감옥을 박차고 나와 깨달음과 행복을 위한 고무 찬양이 난발하는 곳, 그래서 더욱 알아지고 깊어지고 열리고 사랑하게 되고 행복해지는 곳, 단 1분도 쉬지 못하는 마음이 쉬는 곳, 잠시 뒤면 소란이 다시 몰려올지라도 1분만이라도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휴심정 休心井입니다.
이메일 : hanispecial@hani.co.kr       트위터 : hoosimjung      

최신글




최근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