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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우물 안 개구리 두마리

문병하 목사 2018. 05. 20
조회수 5556 추천수 0


개구리-.jpg


중국 사천성 어느 마을에 고지식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읍내에는 개구리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있었다.
어느 날 농부는 읍내에 나갔다가 문전성시를 이루는 식당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 때 농부의 눈에 개구리를 비싼 값으로 사준다는 광고가 띄였다.
개구리 요리를 전문적으로 요리집인지라 개구리가 필요한 모양이다.
농부의 머리 속에 집 연못에서 시끄럽게 울고 있는 개구리가 생각났다.
농부는 음식점에 들어가 주인에게 자기가 수 일내에 
적어도 수 백 마리의 개구리를 잡아올테니 사 줄 수 있는지 물었다. 
요리집 주인은 농부의 제안을 반기며 물었다. 
"사주는 것은 별문제가 아닙니다.
그런데 어디서 그 많은 개구리를 잡아올 수 있습니까?"
농부는 대답을 했다.
"예, 우리 집 밭에 딸린 작은 연못이 하나 있습니다.
그 속에는 개구리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아마도 개구리들이 수만 마리가 살고 있을 것입니다.
그 녀석들이 밤낮 없이 울어대는 통에 시끄러워서 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 기회에 다 잡아버리려고 합니다."
음식점 주인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농부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읍내에서 양수기를 임대했다.
그리고 개구리들을 몽땅 다 잡아버리기 위해서
양수기로 연못 속의 물을 퍼 올리기 시작했다.
며칠 뒤에 읍내의 음식점 주인을 찾아간 농부는 
멋쩍은 듯 손을 비비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생각을 잘못했습니다.
우리 연못 속에는 겨우 개구리 두 마리가 있었을 뿐입니다.
그 두 마리가 그렇게 시끄럽게 울어대리라고는 미처 상상을 못했습니다."
+
어디든 두 마리의 개구리가 문제입니다.
어느 모임이든지 부정적인 말, 불평하는 말을 하는
두 사람이 있으면 그 모임의 분위기를 완전히 망쳐버리고 맙니다.
사람의 마음에도 두 마리의 개구리가 삽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패배적인 생각.
이 둘이 울기 시작하면 심난하여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음....심난하다. 내 속에 있는 두 마리의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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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하 목사
경기도 양주 덕정감리교회 목사, 대전과 의정부 YMCA사무총장으로 시민운동을 하다가 이제는 지역교회를 섬기며 삶의 이야기 속에서 희망의 씨앗을 찾는 스토리텔러이다. 저서로는 <깊은 묵상 속으로>가 있다.
이메일 : hope03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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