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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속으로 들어가라

용수 스님 2018. 06. 07
조회수 2621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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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찍 랍돈의 5가지 화두
• 숨은 결함을 밝혀라. 우리의 허물은 숨어 있어서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에고가 허물을 숨기고 부인합니다. 숨은 허물을 인정하면 허물이 사라집니다. 알아차림은 불과 비유합니다. 모든 허물을 태워 버립니다. 이것이 알아차림의 힘입니다. 


• 불쾌한 것을 접하라. 평소에 거부하는 것을 환영하는 겁니다. 내면의 두려움과 슬픔과 우리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을 열린 마음으로 친절하게 접합니다. 여기서 치유와 해탈이 일어납니다. 불쾌한 어떤 것도 분별없이 접합니다. 

• 돕기 싫은 사람을 도우라. 도와줄 수 없다고 생각하고 멀리하고 싶은 사람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것입니다. 그 사람을 실제로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 아니고 적극적으로 도우라는 말도 아닙니다. 사람을 배제하고 도울 수 없는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성불 할 때까지 돕겠다는 순수한 의도를 가집니다. 조건에 맞으면 자비심을 갖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조건없이 평등하게 모든 중생의 해탈과 행복을 책임집니다. 

• 집착하는 것을 보시하라. 집착하는 것이 있으면 남에게 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집착하는 모든 것을 무조건 남에게 주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합니다. 일체 집착하지 않도록 집착을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좋은 이름과 재산과 몸까지 다 줄 수 있는 무집착의 마음을 가집니다. 사람을 집착하면 집착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랑한다면 놓아줄줄도 알아야 합니다. 집착하는 마음에 고통이 있으며 집착없는 마음에 평화가 있습니다. 

• 무서운 곳으로 가라. '나'를 집착해서 두려움이 일어납니다. 두려움이 일어나게 하는 곳에서 수행할 수 있다면 두려움으로부터 해탈, 아집로부터 해탈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시체가 썩는 무덤에서 명상 했답니다. 내면의 그림자를 반깁니다. 어두움속으로 기꺼이 들어갑니다. 

마찍 랍돈은 12세기 티벳의 위대한 여성 수행자였습니다. '파맘빠 상계' 스승께 받은 5가지 화두를 바탕으로 '쬐' 수행을 하셨습니다. 쬐수행은 내면의 '귀신'(습관)을 직면하고 환영하는 심리치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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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ig Labdron's Five Slogans, given to her by Padampa Sangye

1) Confess your hidden faults.
2) Approach what you find repulsive.
3) Help those you think you cannot help (sometimes translated as those you do not want to help).
4) Anything you are attached to, give that (up. As in, let it go).
5) Go to the places that scar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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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 스님
아홉살에 미국에 이민가 살았다. 유타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했고, 방송국에서 일하다 2001년 달라이 라마의 법회에 참석했다가 감화를 받고 2003년에 네팔로 가 출가했다. 2003~2007 4년간 남프랑스 무문관에서 티베트불교 전통수행을 했다. 세첸코리아 대표로 티베트 수행과 향기를 전하고 있다.
이메일 : seoultibe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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