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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연애 명성에 대한 철학

용수 스님 2018. 08. 13
조회수 4601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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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좋은 것은 안 좋은 것으로 변합니다. 참 안타깝지만 사실 입니다. 


큰돈이 생기면 처음에는 너무 좋지만 돈이 주는 온갖 고통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돈이 많을 수록 더 만족 할 줄 알지만 돈 욕심이 더 커지고 집착때문에 잘 살지도 잘 죽지도 못합니다. 돈이 없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연애를 하면 처음에는 그렇게 좋을 수 없지만 그렇게 좋을 수 없는 사람이 그렇게 싫을 수 없는 사람이 됩니다. 연애가 주는 달콤함은 갈망의 괴로움과 질투의 괴로움과 이별의 괴로움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연인이 없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아이를 키우면 처음에는 그렇게 좋을 수 없지만 결국 부모님을 속상하게 하고 등을 돌립니다. 자식들이 없으면 정말 다행입니다. 


유명해지면 생전 경험하지 못한 관심과 사랑으로 날라갈 것 처럼 좋지만 그렇게 좋을 수 없는 주목이 그렇게 싫을 수 없는 주목으로 변합니다. 새장에 갇힌 새처럼 자유가 없고 원치 않는 시선을 받게 됩니다. 익명이 주는 자유가 있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이와같이 세상의 모든 것이 우리를 속이고 결국 배신합니다. 돈과 연애와 명성의 무상함을 모르고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무상함을 알고 집착이 없으면 돈도 연애도 명성도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돈이 있어도 없어도, 인정을 받아도 안 받아도, 연인이 있어도 없어도 되는 조건 없는 내면의 행복을 이루면 삶이 주는 무상의 고통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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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 스님
아홉살에 미국에 이민가 살았다. 유타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했고, 방송국에서 일하다 2001년 달라이 라마의 법회에 참석했다가 감화를 받고 2003년에 네팔로 가 출가했다. 2003~2007 4년간 남프랑스 무문관에서 티베트불교 전통수행을 했다. 세첸코리아 대표로 티베트 수행과 향기를 전하고 있다.
이메일 : seoultibe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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