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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금강경 오해 77

일반 조회수 1235 추천수 0 2018.08.31 18:23:27

도올의 금강경 오해 77

도올은 이렇게 말한다.

無法可得分 二十二

22-1. 須菩提白佛言: “世尊! 佛得阿耨多羅三貓三菩提, 爲無所得耶?”

제22분 얻을 법이 없어라

22-1.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어 말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하심은 곧 얻음이 없음을 말하는 것이오이까?”

22-2. “如是如是. 須菩提! 我於阿耨多羅三貓三菩提, 乃至無有少法可得, 是名阿耨多羅三貓三菩提.”

22-2. “그렇다! 그렇다! 수보리야!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음에, 조그만큼의 법이라도 얻을 바가 있지 아니함에 이르렀으므로 비로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이름할 수 있는 것이다.”

--- 이 分의 제목인 無法可得이라는 사구게를 ‘얻을 법이 없어라’고 해석하는 것이 문법적으로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한문학의 바다를 자유자재로 헤엄치는 도올의 해석이므로 그의 해석에 감히 뭔 토를 달 수가 있을까마는, 대책없이 이렇게 ‘얻을 법이 없어라’라고 한다면, 또 본문 해석의 석가여래의 말조차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음에, 조그만큼의 법이라도 얻을 바가 있지 아니함에 이르렀으므로’라고 한다면, 대체 이는 구태여 불교의 금강경이 말하는 금강을 바르게 말한 말일 것인가? 대체 ‘위랄 것이 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의 법, 즉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에 보편하는 논리로써 가장 바르고 평등한 진리의 진실이라는 법을 바르게 안 진리인식의 깨달음을 얻어 이 깨달음의 법을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로 부촉하여 전한 석가여래가 ‘조그마치의 법도 얻을 바가 있지 아니함에 이르렀다’고 한다면, 이는 석가여래를 자기가 자기를 부정하여 부모형제자식을 넘어 사회질서의 정의를 파괴하는 해괴망칙한 환상공망가로나 치부한 저 조선의 일부 유생들의 생각과 별반 다를 것 없는 것이다.

도올이 해석한 이런 뜻으로 이 사구게를 읊어 노래한대서야 어찌 삼천대천세계의 칠보 같은 보물의 인연·인과로 작동하는 나의 이 고귀함을 바르게 알아본 것일 것이며, 남들에게 이 귀한 앎의 깨달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인가?

이 分의 제목은 다른 分의 제목과 마찬가지로 보리살타의 여래란 법을 사구게로 표상한 말이다. 이 법으로서의 무상정등각인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은 이 법으로써의 작동성으로 작동하는 법성이다. 그러므로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은 실재의 실체랄 ‘법이랄 것이 없는’ 無法의 이 보리살타의 여래로 드러난 상대적 인식이며 관념적 허상의 可得, ‘법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無法可得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이다. 즉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인 이 모든 성품의 삶은 중중무진의 시·공간인 삼세로써 총체적 인연·인과의 작동성으로 작동하는 연기의 실상인 진리의 진실이라는 무상정등각이므로, 이 무상정등각이 인연·인과의 작동성으로 작동하며 또 다른 새로운 무상정등각으로 얻어져 나오는 이 연기의 실상인 보리살타의 여래법을 설명하는 것이다.

22-1. 수보리보살이 말했다. “세존부처님, 부처는 무상정등각을 얻었다는 것인데, 이 무상정등각이라고 하는 건 어째서 얻을 것이 없다는 겁니까?”

22-2. “이와 같이 생각하여 말하는 것이 보리살타의 如인 이것이다. 수보리야, 나는 무상정등각에서 이에 이르르는 작동중이므로 나라는 소승의 법인 무상정등각으로 얻어져 있는 것이랄 것이 없는 것이다. 이 무상정등각으로 작동하는 보리살타의 如를 이 무상정등각이라고 얻어 이름하는 것이다.”

석가여래의 깨달음인 무상정등각을 모르는 사람을 대표한 수보리가 이미 어떤 개념으로 실재하는 실체랄 무상정등각으로 전해져 있는 이 부처며 보리살타의 따타가타·여래를 어째서 얻을 것이 없는 거냐고, 대체 부처라는 당신은 이걸 뭐라고 알고 있는 거냐고, 석가여래에게 따져 묻는 것이다. 저 중국의 선객이라고 하는 이들이 이를 알아 깨달았다는 이들을 찾아가 묻듯이. 결코 석가여래는 자기가 무상정등각이라는 뭘 얻고 자시고를 자랑스럽게 말하는 게 아니다. 如是如是, 그대가 여기서 지금 물어 말하는 작동의 이와 같은 이것이 바로 무상정등각으로써 이 如·여래라는 보리살타의 부처인 법임을 설명하는 것이다.

我로서의 이 모든 존재와 현상에 붙여진 이름은 독립적 개체로 작동하는 소승법으로써의 보리살타인 여래법으로 얻어진 부처로써의 이 무상정등각에 붙여진 이름임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 如是를 쉽게 대충 ‘그렇다’라고만 해석하여 뭘 긍정하는 의미로만 이해하는 건, 이 如是가 여래의 법으로 선 보리살타의 부처를 표상한 말로써 석가여래가 깨달은 뜻으로써의 무상정등각을 격의한 말임을 미처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이 分은 이를 설명하는 것이다.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가 보리살타의 여래인 부처라는 이 무상정등각으로써의 법, 곧 佛法이므로 실재의 실체랄 존재와 현상으로 얻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작동성으로 작동중인 연기의 실상임을 설명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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