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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금강경오해 83

일반 조회수 595 추천수 0 2018.10.12 18:47:57

도올의 금강경 오해 83

도올은 이렇게 말한다.

無斷無滅 第二十七

27-1. “須菩提! 汝若作是念, 如來不以具足相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須菩提! 莫作是念, 如來不以具足相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제27분 끊음도 없고 멸함도 없나니

27-1. “수보리야! 네가 만약 여래가 상을 구족한 까닭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은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생각한다면, 수보리야! 간곡히 부탁하노니, 이와 같은 생각을 짓지 말라 여래가 상을 구족한 까닭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은 아니다 라고.

[강해] ·····. 보통 “如來不以具足相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 “여래는 상을 구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로 해석하기 쉽다. ····· 不는 ····· 문장전체에 걸리는 부정사로 앞의 ‘以’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본동사인 ‘得’에 직접 걸리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여래는 상을 구족했기 때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은 아니다”가 된다. 결국 둘다 부정이 있으므로 결과되는 뜻에는 大差가 없을 수도 있으나 후자의 경우가 의미상으로나 문법상으로 더 정확한 해석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산스크리트 원문에는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는가? 온전한 모습을 갖춘 것에 의하여 여래는 그 이상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만 수보리야! 너는 그렇게 생각해서는 아니된다. ···”로 되어 있다. ·····.

본절의 뜻은 “온전한 상을 구족했기 때문에 무상정등각을 얻은 것은 아니다”라는 그 부정을 또 다시 부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온전한 상을 구족했기 때문에 무상정등각을 얻은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은 이미 고도의 自覺이다. 그러나 그러한 고도의 自覺, “···이 아니다”라는 자각자체가 해소되어야만 비로소 무상정등각이 드러나는 것이다. 百尺竿頭, 須進一步!

--- 本分은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인 이 모든 성품의 삶이 중중무진의 시·공간인 삼세로써 총체적 인연·인과의 작동성으로 작동하는 중도·여래·열반의 보리살타인 연기의 실상이므로, 이 모든 성품의 삶은 완전 자유며 평화며 자비며 사랑이며 斷·滅 등의 작동성으로 작동하는 진리의 진실인 까닭에 실재하는 실체로써의 斷·滅이랄 것이 없음을 설명하는 것이다. 즉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은 더 이상 없는 깨달음인 부처로써의 무상정등각으로써 관념적 부동태며 실제 이 부처로써의 작동성으로 작동하는 불성으로써 보리살타의 여래인 진리의 진실이므로,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은 각각의 독립적 개체로 짤라진 것으로나, 또는 소멸 따위로 실재하는 실체랄 것이 없는 연기의 실상임을 말하는 分이다.

석가여래는 이를 수보리가 인간으로써 이 모든 존재와 현상과 상호 인연·인과의 작동성으로 작동하는 인간성으로써의 보리살타인 여래로써 지혜이므로, 이 모든 존재와 현상만큼이나 많은 이런저런 생각의 지혜를 생각하거나 말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는 수보리 등, 당시의 사람들이 이 보리살타의 여래인 부처라는 개념을 실재하는 실체로 생각하여 이를 희망하므로, 이는 실재의 실체랄 것이 아니라 사람인 수보리 등,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그 이상 없는 바른 깨달음’인 무상정등각으로써, 이 완전한 구족작동성으로 작동하는 이 보리살타의 여래인 진리의 진실이라는 법임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 보리살타의 여래가 이 법이 아니라, 더 이상 없는 뭔 무상정등각을 얻은 사람으로써의 여래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여래는 모든 존재와 현상의 까닭을 밝히는 법으로써의 무상정등각이지, 이것을 얻은 사람이나 또 다른 어떤 무엇으로 실재하는 실체로서의 여래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조차도 할 수 있는 온갖 생각덩어리로써의 지혜인 사람이므로, 여래가 법이 아니라 뭔 깨달음의 사람이라는 이런 터무니없는 생각도 할 수 있는 것인데,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석가여래 자신이 생각해 말한 진리의 진실이 아니란 것이다.

27-1. “수보리야, 너는 지혜이므로 이런 생각을 짓는 것이다. 여래가 구족상의 까닭으로써가 아니라 무상정등각을 얻은 것이라고. 수보리야, 이런 생각을 짓지 말라. 여래가 구족상의 까닭으로써가 아니라 무상정등각을 얻은 것이라는.

不는 故에 걸리는 것이다. 이는 여래가 32상의 각 상이며 32상으로써의 구족상인 사람 등의 까닭인 법이 아니라, 뭔 무상정등각을 얻은 어떤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뜻의 말이다.

도올의 본분절 해석이나 [강해]는 구마라집의 한역 금강경으로부터 여래한 논리적 생각의 말이므로 분명 연기의 실상으로써, 이 모든 존재와 현상에 보편하는 논리로써의 진리의 진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금강으로서의 진리의 진실을 증명하여 말하는 본절을 두고 ‘본절의 뜻은 “온전한 상을 구족했기 때문에 무상정등각을 얻은 것은 아니다”라는 그 부정을 또 다시 부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온전한 상을 구족했기 때문에 무상정등각을 얻은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은 이미 고도의 自覺이다. 그러나 그러한 고도의 自覺, “···이 아니다”라는 자각자체가 해소되어야만 비로소 무상정등각이 드러나는 것이다. 百尺竿頭, 須進一步!’라는 생각의 말은 석가여래의 깨달음인 이 금강과는 친하지 않은 아득한 진리의 진실이다. 지금 여기의 이 내가, 내 삶으로 거듭 연기하는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의 실상이 진리의 진실인 무상정등각으로써 금강임을 바르게 自覺하는 진리인식의 깨달음이 아니라, 이 자각은 물론 온통 뭘 부정하고 부정하는 부정의 거듭이나 거듭해 이 생각의 자각이 온통 ‘해소되어야만 비로소 무상정등각이 드러나는 것’이라니, 이 무상정등각이 뭔 이어도라도 되는 전설이란 말인가? 생각의 성품인 이 사람 완전 생각이 없는 허수아비란 말인가? 사람은 이런 이어도며 허수아비와도 인연·인과로 상호작동하는 작동성이므로 이런 생각의 말을 하기도 하는 것이다.

‘백척간두’는 무상정등각과 같은 뜻의 다른 말로서 단멸 따위,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부처로써의 관념적 부동태인 선정으로써 완전 구족임을 표상한 말이다. ‘수진일보’는 이 관념적 부동태인 단멸 따위,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서의 부처가 실재의 실체랄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실제 시·공간적이며 인연·인과의 작동성으로 작동하는 진보작동성이므로 실재의 실체랄 것이 없는 무상무아로써의 불성으로써 보리살타의 여래인 연기의 실상이며 진리의 진실임을, 이 백척간두수진일보라는 말로 표상한 것이다. 이를 바르게 생각하여 바르게 말하지 않고 대책없이 부정타령이나 하며, 온전한 상을 구족한 무상정등각으로써의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을 부정이나 하는 게, 구태여 불교의 이 금강경이 선 까닭인 ‘그 이상없는 바른 깨달음’의 무상정등각이란다면 이건 아니다.

모든 존재와 현상은 ‘온전한 상을 구족했기 때문에 <그 이상없는 바른 깨달음>인 무상정등각’인 것이지, 이 온전한 상을 구족한 이 모든 존재와 현상 이외의 다른 어떤 무상상정등각일 것은 없다. 구태여 본절이 선 까닭의 금강인 진리인식의 깨달음이랄지라도 이 무상정등각일 뿐이다. 사람 생각으로서의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은 온통 무상정등각의 부처일 뿐이다.

도올은 이렇게 말한다.

27-2. 須菩提! 汝若作是念,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 說諸法斷滅相. 莫作是念. 何以故?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 於法不說斷滅相.

27-2. 수보리야! 너는 혹 이와 같이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발하는 자는 모든 법을 단멸해 버린 상을 설한다고. 그러나 이와 같은 생각을 짓지 말라. 어째서 그러한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발한 자는 법에 있어 단멸한다고 하는 상을 설할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강해] 앞절의 내용을 한층 심층적으로 분석한 것인데, 우리의 마음은 본시 斷滅한다고 하는 행위의 대상으로서 존립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말한 것이다. 이것이 나중에 禪의 사상으로 발전한 것이다. 나의 마음을 단멸한다고 했을 때, 단멸의 대상으로 존재하는 마음은 단멸당하지 않기 위해 그 의식이 더욱 깊어지고 강렬해 지게 마련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인간존재의 가장 심연의 파라독스이다. ·····.

--- 사람은 지혜의 보리살타이므로 이 무상정등각으로써의 여래라는 법을 생각하여 이 법으로 무상정등각인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제법이 실재의 실체랄 것이 아니라 단멸상으로써의 작동성으로 작동하는 연기의 실상임을 생각하여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미완성으로써 무상정등각으로써의 완전한 여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은 이미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서의 모든 성품 중의 한 성품으로써, 이 모든 성품은 총체적 인연·인과의 작동성으로 작동하는 보리살타의 여래인 연기의 실상이며 진리의 진실인 부처으로써의 무상정등각이므로 완전 자유며 평화며 자비며 사랑이며 단·멸 등, 온갖 상대적 인식의 작동성으로 작동하는 中인 중도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중도의 사람인 수보리는 여래로써 여래의 법을 알거나 말할 수 있는 것이지, 이 뭔 미완의 사람이 뭔 무상정등각의 맘을 발해 완성의 여래가 되면, 뭔 ‘법에 있어 단멸한다고 하는 상을 설할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지혜, 곧 보리살타의 여래로써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와 상호 인연·인과의 총체적 작동성으로 작동하는 중도로써 연기의 실상인 이 지혜이므로,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만큼이나 많은 온갖 생각의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는 그러므로 독립적 개체로써의 무상정등각인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며 통합적 전체로써의 무상정등각인 세계로 작동하는 이 대·소승적 작동성이므로,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는 완전 자유며 평화며 자비며 사랑의 단멸상으로 작동중인 보리살타의 여래인 것이다. 그러나 이 보리살타의 여래는 법이지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직 이 보리살타의 여래인 사람이 이를 생각하여 말할 수 있는 것이다.

27-2. 수보리야, 너는 지혜로 이런 생각을 한다. 무상정등각을 발해서 이것으로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이 모든 법의 단멸상을 설명하는 것이라는 이런 생각을 하지는 말라고. 왜냐면, 발한 무상정등각의 맘인 보리살타의 이 여래는 법이므로 단멸상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도올의 말은 맞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발하는 자는 모든 법을 단멸해 버린 상을 설’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모든 ‘법에 있어 단멸한다고 하는 상을 설할 것이 아무것도 없’음은 논리적 사실이다. 왜냐면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로써의 진리의 진실이라는 법임을 바르게 안 사람은 이 모든 법으로써의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단멸로서의 실재의 실체랄 상이 없는 연기의 실상임을 바르게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올의 말은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인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연기의 실상이며 진리의 진실로써 보리살타의 여래인 부처이므로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여래법이라고, 보리살타의 여래인 부처로서의 사람인 수보리는 이를 바르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바르게 생각하여 바르게 말하지 않으므로 구태여 불교의 이 금강경이 선 까닭인 금강을 바르게 생각한 말로 맞지 않다.

이 분절은 도올이 [강해]에서 설명하듯 사람의 맘이 단멸의 대상이 아님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은 보리살타를 표상한 말이며 者는 여래를 지시하는 대명사로 보아야 한다. 즉 보리살타의 여래란 이것은 법이므로 단멸상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오직 이 지혜로써의 사람인 수보리가 지어낼 수 있는 생각이란 것이다.

사람의 맘이 아니라 이 맘으로 격의한 보리살타의 여래법은 도올의 말대로 나중에 선의 사상으로 발전하긴 하지만, 이 금강경뿐만 아니라 모든 경전은 온통 이를 여러 가지 형식의 언어문자로 설명하는 것이다. 설령 부모은중경 등, 위경일지라도 오직 이 법일 뿐임을 설명하는 법으로 이 법을 보이는 것이다.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서의 세계인 이 모든 성품의 삶, 곧 중중무진의 시·공간인 삼세는 단멸 등, 상대적 인식이며 관념적 허상으로 실재하는 실체랄 것이 아니라 단멸 등의 작동성으로 작동하는 보리살타의 여래인 부처로써 온통 연기의 실상이며 진리의 진실인 무상정등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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