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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속의 행복

문병하 목사 2018. 10. 26
조회수 4834 추천수 0

결혼-.jpg

 

한 여인이 있었다. 그녀에게는 어려운 형편으로 결혼하지 못하고 12년 동안 함께 사는 남편이 있었다. 어느 날, 남편이 간암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수술 시기도 지나서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퇴원 수속을 밟았다. 얼마 동안 집에서 요양하다가 1달여 만에 다시 응급실로 들어갔는데 그 후 3주쯤 지난 후에 병원에서 그녀가 일하는 식당으로 생명이 며칠 안 남았으니까 퇴원하라는 연락이 왔다. 그녀는 병원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성 통곡을 했다. 눈물을 훔치고 생각했다. “곧 남편이 죽는데 마지막 선물은 없을까?”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참 우리가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지.” 남편이 가끔 말했다. “빨리 결혼식을 올려야 하는데.” 그녀는 결혼식이 남편에게 해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며칠이면 이 세상에서는 영원히 만날 수 없는데 남편을 가장 기쁘게 해 줄 그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결심을 들은 남편의 직장 동료 택시 운전기사들이 자기 일처럼 준비해줬다. 직장 동료 부인들이 음식을 장만했고 운수 회사 사장이 주례를 맡아 결혼식을 치렀다. 결혼식은 눈물 바다가 되었다. 형부의 손을 잡고 입장하던 그녀가 신랑의 휑한 얼굴을 보고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자 진통제를 맞고 서 있던 신랑도 눈물을 흘렸다. 하객들도 그 장면을 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 흐느꼈다. 그렇게 결혼식을 마치고 얼마후 남편은 숨을 거뒀다. 그 후 여인은 외롭고 힘들 때마다 앨범을 꺼내 결혼식 날 남편의 모습을 보면 신비한 힘과 행복감을 느낀다고 했다. 
+
왜 행복이 없는가? 그 이유는 참 사랑과 희생이 없었기 때문이고 자신이 받으려고만 하고 주려고 하지 않는 것 때문일 것입니다. 불행이 있다면 그 불행의 원인은 내 책임도 상당히 있다는 점을 자각하고 가장 큰 문제는 자신에게 사랑이 없는 문제임을 자각하는 겸허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기도할 때도 가장 우선적으로 구해야 할 기도제목은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을 구하는 것입니다. 늘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서로 사랑함으로 내 손안에 있는 행복을 얻어 누리고 세상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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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하 목사
경기도 양주 덕정감리교회 목사, 대전과 의정부 YMCA사무총장으로 시민운동을 하다가 이제는 지역교회를 섬기며 삶의 이야기 속에서 희망의 씨앗을 찾는 스토리텔러이다. 저서로는 <깊은 묵상 속으로>가 있다.
이메일 : hope03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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