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글방
휴심정의 멋진 벗님들이 전하는 나눔의 글 마당입니다.

부탄에 없는 네가지

현장스님 2018. 11. 28
조회수 7640 추천수 0

부탄국왕.jpg » 부탄 국왕 부부가 아기를 바라보고 있다.

 

부탄의 국조는 까마귀이다. 국왕의 모자에는 까마귀 머리가 장식되어 있다. 태양신을 상징하는 까마귀는 조류중에서도 머리가 좋기로 유명하다. 고구려인들이 삼족오를 받들었다. 고구려 샤먼들과 까마귀들은 의사를 소통할수 있었다. 전쟁이 일어나면 까마귀들은 적진을 날아가 동태를 파악하는데 활용됐다고 한다. 그래서 고구려 관리들도 까마귀 깃털을 머리에 꼽았는데 시체를 처리하는 까마귀처럼 세상의 부정부패를 처리하는  청렴의 상징이었다.

 

부탄1-.jpg » 부탄의 전경


 부탄의 국기는 궁술이다. 궁술의 표적까지 거리는 130미터로 올림픽 양궁의 90미터보다 먼거리다. 화살을 날릴때마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경기보다 축제에 가깝다. 부탄과 우리나라는 “아빠 엄마”의 발음조차 같아서 신기하다. 이뿐이 아니다. 부탄인들이 매운 고추를 좋아하고 술마시고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것까지도 유사하다.

 

부탄활-.jpg

 부탄은 전국토가 금연지역이며 담배를 마약처럼 엄격히 통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취미로 낚시와 사냥을 하지만 부탄에서 낚시를 하면 종신형에 처해진다. 양과 소.돼지등의 도축도 법률로 금지되어 있다. 부탄에는 도살장이 없다. 필요한 육류는 인도와 태국에서 수입한다. 부탄의 야생동물들과  가축들은 거의 천수를 누린다. 심지어 장식을 위해서  꽃을 꺽어 꽃꽃이도 하지 않는다. 자연 그대로를 즐길뿐이다. 불교의 불살생 계율을 개인적으로도 지키기 어려운데 국가적으로 지키는 나라가 부탄이다. 그래서 동물들과 식물들의 지상천국이 됐다.

 한민족의  국조 단군의 정신을 홍익인간 이화세계로 표현한다.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하고 진리로 다스려지는 세상을 뜻한다. 여기서 말하는 인간을 바로 알아야 한다. 시베리아 원주민이나 인디언들은 늑대를 늑대사람이라 부른다. 독수리사람, 구름사람, 나무사람으로 부른다. 사람만 사람이 아니고 나와 다른 모든 사람뿐 아니라 늑대.나무.대지.구름등이 나와 다른 사람인것이다. 그런 홍익인간의 정신이 부탄에선 동물과 식물에도 적용되고있는 셈이다.

 

부탄아이-.jpg

 부탄엔 네가지가 없다고 한다. 첫째, 노숙자와 거지.고아가 없다. 부탄공동체가 불행해진 이웃을 버려두지 읺기 때문이라고 한다. 둘째, 정신질환자와 우울증환자가의 거의 없다. 세째, 자살자, 범죄자등이 거의 없다. 이생의 삶이 끝나면 내세로 이어진다고 믿기 때문에 남을 해치면서까지 이익을 챙기려들지않는다고 한다. 현재 부탄의 죄수 16명은 낚시를 했거나 허가없이 나무를 벌목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넷째, 공무원들의 부정부패가 거의 없다.그들은 인과를  믿고 공짜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국왕이 앞장섰다. 국왕은 토지를 모두 농민들에게 돌려주고 왕궁은 국가에 돌려주고 권력은 국민들에게 돌려주고 자전거로 출퇴근 한다.

 또 부탄인들이 행복한 이유를 ‘4s’가 꼽힌다. 첫째, 심플(Simple)-단순하게 산다. 둘째, 스몰(Smal)-작은 것으로 만족한다. 셋째, 스마일(Smile)- 화내지 않고 웃으면서 산다. 넷째, 슬로우(Slow)- 천천히 느리게 산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현장스님
아름다운 전남 보성 백제고찰 대원사 아실암에서 불자들을 맞고 있다. 대원사에 티벳박물관을 설립하여 티벳의 정신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티베트불교와 부탄을 사랑한다.
이메일 : amita1755@gmail.com      

최신글




최근기사 목록

  • 현장이 나란다대학에서 만난 스승현장이 나란다대학에서 만난 스승

    현장스님 | 2018. 11. 12

    중생들이 탄배는 고해에 침몰했고 천인들과 사람들은 이제 두눈을 잃었습니다.

  • 이순신의 평정은 어디서 왔을까이순신의 평정은 어디서 왔을까

    현장스님 | 2018. 11. 01

     “망령되이 움직이지 말라.침착하게 태산처럼 무겁게 행동하라.”

  • 내 안의 더 큰나내 안의 더 큰나

    현장스님 | 2018. 10. 04

    누구에게나 세 가지 ‘나’가 있습니다. 첫 째는 ‘내가 생각하는 나’ 입니다. 둘 째는 ‘남이 생각하는 나’ 입니다. 셋 째는 ‘나도 모르는 나’ 입니다.

  • 더러움 속에서 더러움을 정화더러움 속에서 더러움을 정화

    현장스님 | 2018. 08. 30

    여름에 연꽃축제를 시작한 지자체는 전남 무안이다. 일제 때 조성된 10만평의 회산 저수지에 향기롭고 탐스런 백련이 수없이 피어나지만 아무도 관심 갖는&n...

  • 백제 성왕이 일본에서 환생한 까닭백제 성왕이 일본에서 환생한 까닭

    현장스님 | 2018. 08. 07

    정유년 2월 15일(위덕왕24년 서기 577년) 백제왕 부여 창이 죽은 왕자를 위하여 절을 세우고 사리 2과를 모셨는데 신의 조화로 셋이 되었다. 부여 왕흥사지에서 발굴된 사리기 외함에 적힌 내용이다. 이 내용은 신라 사리봉안 기록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