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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홍성남 2020. 0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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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 근본적으로는 아주 중요하고 필요한데 운용자 즉 고해신부가 누구냐에 따라, 역으로 신자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고해성사의 순기능. 사람들은 누구나 남에게 말하지 못할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이기에 어쩔수없이 저지른 것인데, 자기용서가 안되어 가슴 속에 응어리처럼 가지고 살수밖에 없는것. 이런 것들은 신경증 심지어 정신병의 원인이 되기에 쏟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고해소는 이런 치유를 위한 적절한 자리입니다. 고해신부에게 쌓여온 사연을 털어놓고 마음의 짐을 내린분들은 한없이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그런데 가끔 일부 고해신부들이 마치 자신이 무슨 권력자인양 고해소에서 소리를 지르고 야단치고, 보속을 형량처럼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기가 막힌 사연들을 듣습니다.
가뜩이나 움츠러든 신자들을 더 오그라들게하고, 이미 자기고문으로 녹초가 된 사람들을 더 깔아 뭉개는 진상사제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고해성사를 모독하는 독성죄를 범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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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사람이 응어리를 토해내는데는 몇시간 며칠이 걸리기도 하는데, 자기마음에 들게 고백을 안했다고 압박하는 것은 본인이 고해성사를 줄 자격이 안되는 성격장애자임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보통 상담은 한사람당 한시간을 하는데,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이십회이상 합니다.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안의 부끄러운 사연을 끄집어내는 것이 어렵기에 기다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단 몇분에 다 고하라고 야단치는것은, 토할것을 다시 삼키게 하는, 그래서 심리적 쳇증과 신경증을 유발케하는 무지한 짓입니다.


 신자분들중 고해성사를 보고 와서 더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분들이 나오는것은 고해신부의 자질이 떨어져서 그런것입니다. 그래서 고해신부를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들어주고
죄가 안되는것과 죄인것을 식별해주고 마음의 위안을 주는 그런 고해신부를 둔 본당신자들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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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저 높이 계신, 두렵고 경외스런 하느님을 우리 곁으로 끌어내린 사제다. 하느님에게 화내도 괜찮다면서 속풀이를 권장한다. <풀어야 산다>, <화나면 화내고 힘들 땐 쉬어>, <챙기고 사세요> 등이 속풀이 처방전을 발간했다.
이메일 : doban87@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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