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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르 떼이야르 드 샤르댕

피에르 테야르 드 샤르댕(Pierre Teilhard de Chardin, 1881. 5. 1~1955. 4.10)=테야르 드 샤르댕은 프랑스의 가톨릭 사제이자 고생물학자이다. 프랑스 및 영국의 예수회학교에서 교육 받은 뒤 1911년 사제로 서품되었다. 사제로 서품을 받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때 군목을 택하지 않고 들것 운반병이 되었다. 그는 전투에서 보여준 용감한 행동으로 전투훈장과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파리의 가톨릭대학에서 가르친 뒤 1923년 고생물학과 지질학 연구 임무를 띠고 중국으로 첫번째 파견을 나갔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그는 중국에 남아 임무를 계속 수행했다.

어린 시절부터 지질학에 큰 관심을 가져 1922년에는 소르본대학교에서 지질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23년 고생물학과 지질학의 연구 임무를 띠고 중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20년 남짓 중국에 머물면서 베이징 원인[北京原人]의 발굴 등 중요한 학문적 연구에 참여했다.

진화론을 신봉하게 된 그는 과학과 그리스도교를 종합하는 독창적인 진화 이론을 구상해 1938년 주요저서인 <인간현상 Le Phénomène humaine>을 완성했다. 이 저서에서 그는 우주의 질료-에너지는 점차 더 높은 정신적 단계를 향해 나아가며, 존재하는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는 신 안에서의 합일을 향해 진화하고 있다는, 물질과 정신을 포괄하는 우주적 진화론을 개진했다. 비정통적인 이론으로 간주되어 가톨릭 교회 내부의 반대를 받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신앙의 충실성은 끝까지 지켰다.

그는 진화를 완성되지 않은 과정으로 보았으며, 진화의 연속성을 나타내는 용어들을 새로 만들었다. '우주발생'(cosmogenesis)은 인간이 중심인 세계의 발전, '정신발생'(noögenesis)은 인간정신의 성장, '인간화'(hominisation)와 '초인간화'(ultra-hominisation)는 인간화의 단계를 가리킨다. 그밖의 저작으로는 〈인간의 상황 L'Apparition de l'homme〉(1956) 같은 철학 에세이들과 주로 포유류의 고생물학에 관한 과학연구서들이 있다.

1946년 귀국해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가르쳤고, 1952년부터는 미국 뉴욕의 웬너그렌 재단에서 연구 활동을 계속하다가 사망했다.

                                                                                KCM 인명사전에서   

 - 조현 글방에서 발췌 -

                                                    


 


샤르뎅 사상을 이해하려면 아래와 같은 인식 과정이 필요하다.

샤르뎅 신부는 일생을 -신에 대한 사랑과 세상에 대한 사랑 - 이원성을 하나로 묶으려는 내적 노력에 온 힘을 기울였다. 그는 오늘날 현대 인류가 추구하는 사상과 활동의 합일화의 선구자이었다.


인류는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정적인 물리 세계관이 동적인 세계관으로 전환되기 시작하였지만, 철학, 신학, 종교에서 동적인 세계관을 갖게 된 것은 샤르뎅 덕분이다.  

인류는 라마르크, 다윈 등 일련의 생물학자들에 의해 진화를 통해 동적인 생물세계를 인식하기 시작하였지만, 대부분의 인류는 오늘날까지도 인간만이 변하지 않는 정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지질학자, 고인류학자, 철학자이며 신학자인 샤르뎅은 현상을 통해 우주 창조와 물질 진화의 긴 여정을 깊이 인식하고 실증한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인간 자신이 무엇인가로 되어가는 과정임을 -과학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그는 암석 속에서, 풀잎 안에서, 멍멍이 발바리에게서 철학과 신학이 스며있음을 처음으로 인식한 사제이었다.

빅뱅"이후 물리, 화학에 의한 물질 덧붙임의 한계점에서 생물이 출현하였고, 생물진화의 한계점에서 인간 곧 정신이 출현하였다. 정신은 차원이 다른 소립자 물질이다. 인간(물질)의 최종 역은 "공간과 시간"이 없는 세계이다. 샤르뎅은 이것을 오메가 포인트라고 설정하였다. 

 

샤르뎅은 인류가 이 오메가 포인트에 도달하는 길은, 인류의 사회 즉 "사회성"이 결정한다고 했다. 사회는 인류 집단의 소산으로 발현되는 기능이 아니라 실체라고 인식하고 있다.  

샤르뎅 신부의 사상을 이해하려면 우선 물리, 화학, 생물은 물론 특히 지질학과 고인류학에 대한 지식이 깊어야 한다. 여기에다 스콜라 철학(가톨릭 신학)에 대한 이해 - 김용규 지음 서양문명을 읽는 코드 신 - 정도는 하룻 저녁에 독파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다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은 필독이다. 마르크스의 사상을 뛰어넘지 못하면 샤르뎅 신부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마르크스를 통하지 않고, 스콜라 철학(가톨릭 신학)을 통한 샤르댕 사상의 이해는 불가능 하다.

마르크스는 생명과 정신은 물질의 소산 즉 물질에서 발현되는 기능으로 인식하였지만, 샤르뎅은 생명과 정신을 물질 자체로 인식하였다. 그래서 물질은 물질을 통해, 생명은 생명을 통해, 정신은 정신을 통해 영속성을 이어간다고 하였다.

샤르뎅은 예를 들어, 구약시대 선지자들이 신과 인간과 세상에 관하여 유치원생들에게 설파 하였다면,예수와 붓다는 초등학생들에게, 공자와 마르크스는 중고등 학생들에게, 샤르뎅은 대학생을 상대로 신과 인간과 세상에 관하여 설파한 사상이다.

샤르뎅 신부의 사상은 예수나 붓다, 공자의 말씀을 오늘날 현대 과학지식으로 들으면 그리 어려운게 아니다. 샤르뎅을 알고 싶으면 우선 그의 저서 [자연 안에서 인간의 위치] 샤르뎅 지음. 이병호 옮김. 분도출판사. 이 책을 먼저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가톨릭(기독교) 신자가 아닌 사람은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신학 사상" 책은 않읽는 것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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