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여름방학에 시골 외갓집에 가있을 경우 또래들과 놀기는 좋은데 밥 때가 되면
걱정이다 먹을것이 많이 있지 않고 또한 입맛에도 잘 맞지 않아서....
그러나 찬우물가에 꽁보리밥과 반찬이라고는 고추와 된장 밖에 없는데 어린 아이들 네 댓명이서 시원한 우물을 길러 말아서 먹은 기억은 그때 처럼 물이 맛있고 밥이 맛있고 고추가
맛있었던 기억은 그때밖에 없었다.
그맛의 원천은 친한 또래 친구도 아니요 꽁보리밥도 아니요 더욱이 고추는 아니었으리라
요즘도 세계각지를 돌면서 또한 국내 각지를 다니면서 어린추억의 그 맛~있는 물맛을
다시 먹을 수가 없는 것이 넘 아쉽다
그러던 것이 최근 조현기자의 사랑방 옆에 있는 우물가가 진정한 예전 그 맛과 향수를
자아내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조현기자의 17일간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읽고 가족끼리 호두마을에서 위파사나 수양을하고 또 여기휴심정에 멀리 멕시코에서 사는 교민도 깨달음을 느끼니 이우물가에 넘많은 사람이 찾아 와 물이 마를까 걱정이 됩니다
명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