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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초공사에 관한 글입니다.

일반 조회수 7255 추천수 0 2009.03.12 17:17:19
 
 
사랑이라는 것은 둘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마치 볼트와 너트가 조여져서 하나가 되듯이 원래는 둘이었는데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지극히 에로스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는 보통 남녀간의 것을 말하는 것이지만, 기실 동성간의 믿음과 의리, 우정 등도 알고보면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곧 이것을 사랑이라고 한다해도 모자라다고 할 수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어려울 때 네가 도와주고, 네가 어려울 때 내가 도와주는 것으로 서로의 모자라는 면을 채워주는 것으로 이 또한 볼트와 너트와 조합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나아가면 동성간의 우애 또한 넓은 의미의 에로스적인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그렇다고 무슨 속세적인 말로 무엇이다 무엇무엇이다. 라고 할 것까지는 없을 것 같다.
단지 좁은 의미의 것과 넓은 의미의 것의 차이점을 말하라면 정신과 육체적인 사랑이 결합된 것이다 라고 할 수 있고, 넓은 의미의 것은 정신적인 것만을 의미한다 라고 할 수 있으며 이렇게 한다면 극히 속세적이자 퇴폐적인 언어를 동원하지 않을 수 있는 근거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그 사랑이라는 것은 영원하게 다가갈 수도 있지만 대부분 영원하다는 것은 의무적인 것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우리가 권리를 따질 때에 항상 의무를 생각해야하는 것은 민주주의 시민으로써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사랑에 대해 의무를 생각한다면 권리는 과연 무엇일까?
사랑에 대한 의무는 육체적인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지만 지금의 세태는 극히 문란한 상황임은 어른들의 아이들에 대한 비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신적인 의무를 말하자면 이것은 남자이든 여자이든 어느선에 기준을 두어야 할 지 모르겠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권리는 무엇일까? 사랑에 있어서 권리가 없다라고 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말해야 할 정도로 그것이 원칙상 옳은 일일 지도 모르지만 어쨋든 이것 또한 언설의 노트에 필기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으로는 사랑에 있어서도 또는 동성간의 우정, 즉 넓은 의미의 사랑에 대해서도 결국 나중에 오롯이 남는 것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발로 땅을 지지하고 팔을 세상을 향해 나아가며, 머리는 하늘을 향한 형상, 즉 자신이 바로서지 않으면 사랑도 무엇도 결국 의미가 없는 일이 아닐까 한다.
사랑 이전에 자신이 어떤 그릇이 되어야 만이 사랑도 수용할 수 있고, 또 우정도 담을 수가 있으며, 또 그밖의 것도 충분히 채울 수가 있을 것 같다.
또한 나중에 결국 남은 존재가 자신에게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신이 아닐까 한다.
어떤 사람이 있다. 저 사람은 아주 귀한 사람이다. 라고 한다면 그것은 남이 보았을 때 귀한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애초에 남녀 성기를 각각 달고 태어날 때부터 존귀한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우리나라처럼 계급이 거의 없는 사회에 있어서 태어나자마자 신분이 결정되는 일은 없다.
결국 귀하다는 것은 태어날때부터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운명이나 또는 그사람의 일생이 정해진 것이라는 어떤 종교나 또는 점성술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존귀하다는 것은 후천적인 것이 된다. 그리고 이에 따라 존귀하고 존귀하지 않고는 하나부터 끝까지 자신이 만드는 것이 된다.
자신이 자신을 어떻게 만들고, 가꾸는 가에 따라 귀하고 천하고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자신을 천하게 다루면 천박해지고, 자신이 자신을 귀히 여기면 귀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이다.
또한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 그것은 스스로의 것에 달린 것이지 남이 어떻게 평가하느냐 하는 것은 자신보다 자신을 아는 사람은 존재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것은 거울 속의 자신에 불과한 문제이다.
자신이 중심을 굳건히 잡고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명확하고 명쾌한 선을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은 결코 어긋나는 법이 없을 것이다.
또 이런 마음가짐에서 자신을 다스리고, 귀하게 생각한다면 우리가 국민학교 시절 배운 전인적인 인간이라는 형상이 실현되며, 나아가 자아의 실현에 매우 가까운 발자국을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사람들은 남이 자신을 어떻게 여기는 지에 대해 대부분 민감하다. 민감한 정도는 분명 다르고 편차가 존재할 수 있지만 어쨋든 작게든 크게든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에 그것은 양파의 껍질에 불과하다고 생각된다. 양파의 껍질이 색감이 좋고 매우 상등품처럼 여겨져도 껍질을 까보면 안이 썩어있을 수도 있고, 또 다르게 껍질이 너들너들하고 또 색감에 빛이 없어도 안은 옹골차게 구성되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까마귀의 털은 검은 색이지만 털 안쪽의 피부는 하얗게 되어 있으며, 또한 백로의 털은 순백색이지만 그 안쪽의 내피는 검은 색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필자는 항상 내부의 것, 속, 내면의 것을 중시한다. 외부의 모습은 별로 중요한 것이 못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외부가 제아무리 튼실해도 내부가 그렇지 못하면 그것으로 사상누각이 아니던가?
자신을 가꾸는 것에 있어서도 외부의 것보다는 내부의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는 필자 스스로 실질이 매우 종요한 것이지 형식은 포장에 불과하다고 인정하는 것이지만, 어쨋든 실질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싶은 것이다.
공자는 형식과 실질이 같이 가야한다고 했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에 그것은, 즉 형식과 실질이 같이 가야한다는 것은 형식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거의 무조건 실질에 형식보다 더 큰 무게를 두는 것이 바로 형식과 실질이 같이 가는 것이 아닌가? 또 지금의 시대적인 흐름 또한 그런 것이 아닌가? 또는 미래의 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문제가 중요한 것이지 남이 자신을 바라보았을 때의 문제는 과일의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말이다. 양파의 껍질처럼 말이다.
스스로 무탈하게 스스로를 갈무리하고 또 사랑하고 귀히 여기면서 최선을 다해가며 살아가는 삶이 바로 이 3차원에 있어서 가장 올바르게 또 가장 좋은 모습이 아닐까?
스스로가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남도 자신을 그와 유사하게 바라본다는 것이다. 사회적인 동물이 인간인 바 남을 하나도 신경쓰지 않고 관심과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인간의 도리가 아닐 것이다.
자신에게 어떻게 바라보느냐,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는 또한 형식과 실질의 문제와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스스로 바라보는 것은 실질이요, 후자는 결국 형식이라는 생각이다.
따라서 실질이 더 커야 하고, 형식은 조금씩 실질을 따라오는 것에서 올바르게 맞추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실질이 바로서지 못한다면 무엇이든 지속될 수 없고, 또 선한 방향으로 추진력을 얻기 힘들 것이다. 이것은 바로 자신이 선 자리의 디딜 바닥이라는 것이 바로 실질이라는 것이다.
실질을 어떻게 다루고, 가꾸는가 하는 문제가 바로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이자 삶을 이끌어가는 대원칙이 아닐까 한다.
지금은 전략또한 옛날의 전술적인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즉 옛날에 전략적인 부분에 속하던 것이 전술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옛날의 전략이라함은 지금에 있어서 대원칙이 되어 이것은 절대불변의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전략을 전술처럼 여기되, 그 전략과 전술을 구사할 때 대원칙은 결코 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전략은 대원칙 아래에 있다면 얼마만의 크기와 부피를 가지건 전술처럼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대원칙이라는 것은 바로 자신의 중심과 요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절대 흔들려서는 안되는 것, 잃어서도 안되고 버려서도 안되는 것, 그런 것이 아닐까?
그 대원칙이 바로 자신을 귀하게 생각하고, 또 자신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며, 또 자신을 구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넉자의 문자를 벗어날 수 없다. 바로 홍익인간이다. 스스로 홍익인간인지 타자를 위한 홍익인간이지 어쨋든 모든 것이 홍익인간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사랑 또한 우정 또한 좁게 보고 넓게 보느냐에 따라-대상의 폭을 말하는 것이다.-홍익인간을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세상의 모든 단어를 통합하여 대답할 수 있는 단어 그것은 홍익인간일 것이다.
어쨋든 자신을 귀히 여기던 아니던 어쨋든 자신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고 또 가꾸어 가는가?
이 문제는 바로 사랑과 우정, 나아가 홍익인간 그 모두를 위한 기초공사가 아닐까 한다. 기본이 아닐까 한다.
삶의 기초공사, 튼튼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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