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서로 마음을 열어 고민과 아픔을 나누고 치유하며 행복을 모아내는 게시판입니다.

무서리

일반 조회수 2028 추천수 0 2018.10.24 11: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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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리


 물 깊은 밤


 옹골진 바람 치내린


 새들의 물그릇


 그 옹당이 살얼음 내리고


 텃밭 한 뙈기


 까치 쪼아대던


 대추나무에 첫서리 앉으니


 님을 향한 구애 끝에


 폭삭 고개 떨구었네


 밤새 털린 앙상한 가지


 파르르 한 이파리


 텅 비어 가는 시간


 거역할 수 없는 


 그 섭리


 숙연하게 고개 숙였네


 -이형근의 <한낮, 詩가 무릎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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