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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 33

일반 조회수 57770 추천수 0 2011.07.26 10:41:32

나의 기준이 옳은가

 

중용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남의 일에 함부로 참견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옳으냐?' 가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동성연애자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보는 게 보통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만일 내 가족이 사랑하는 사람이 동성연애자라면 끝까지 따라가며 말려야 된다고 생각하시죠? 아마 그럴 겁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왜 동성연애자가 됐는가를 보면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기적인 부조화 때문입니다. 남자라면 양기가 많아야 되는데 음기가 더 많다고 해보세요. 그러면 여자에게 매력을 못 느끼고 오히려 양기가 많은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여자는 음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기적인 특성은 태어날 때 이미 타고나는 것입니다. 일종의 환자라고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자기도 외로워서 사람들하고 살갑게 살아보려고 하는데 도저히 이성에게는 매력을 못 느끼는 걸 어떡합니까. 사랑도 하고 연애도 하고 싶은데 안 되니까, 자기도 살려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걸 내 기준으로 옳다 그르다 할 수는 없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경험이나 교육 받은 기준으로 보면 도저히 마음에 안 들고 있을 수 없는 일일 수도 있지만, 중용이란 어떤 상황도 이해가 가는 것입니다. 이쪽에서 봐도 이해가 가고 저쪽에서 봐도 이해가 가고, 내려다봐도 이해가 가고 위에서 봐도 다 이해가 가는 것입니다.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란 없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자신만의 고정된 시야가 있어서 똑바로 앞만 봅니다. 그런데 시야 자체가 좌측이나 우측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런 시각으로 보는 건 당연히 정답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라도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단 말입니다. 아니면 그 사람보고 죽으라는 얘기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니까 남에게 참견하기 전에 과연 이게 정답인가를 판단해서 하십시오.
상대방 입장에서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아내서 이해해 주고, 개선하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해 보십시오. 내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면 안 됩니다.

조언을 해 줄 수는 있지만 그것도 때가 있습니다. 에너지가 50% 이상 어느 쪽으로 막 쏠리고 있을 때는 아무리 말해도 안 들립니다. 바라보다가 적당한 타이밍이 되었을 때 하나의 의견으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면 됩니다. 내 생각은 이런데 너는 어떠냐? 일리가 있다고 생각이 되면 받아들이겠죠. 그렇게 대화로 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확신에 차서 얘기를 합니다. '내가 옳다. 왜 내가 이렇게 정확한 판단을 해줬는데 안 따르느냐?' 합니다. 그러면 벌써 상대방과 간격이 생깁니다.
어느 누구도 정확하다고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상대방 입장이 되어보기 전에는 모르는 겁니다.

* 무심 69~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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