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도 있고 대인관계도 무난하되 그 일하는 스타일이 소리 내면서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여기 있다. 내가 이런 일을 했다' 하면서 자신이 한 일을 내세우고 옆 사람을 깔아뭉갭니다. 상당히 인격적이지 못한 태도입니다. 그릇이 작다고 할까요.
스스로 생각해 볼 때 '나는 내가 하는 일을 끊임없이 과시해야 된다. 비판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야만 직성이 풀린다' 하는 사람은 그릇이 작은 사람입니다.
그릇이 큰 경우에는 상대방의 결점을 지적하는 대신 보충하고 채워줍니다. 그러면서 남들이 알아주는 것이 되어야지, 일은 요만큼 하고서 말을 더 많이 하고 과시하는 것은 '나는 그릇이 작다' 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있으면 소리 없이 도와주십시오. 그걸 상대방도 알고 다른 사람도 압니다. 그런데 그걸 끊임없이 지적하고 '나는 이만큼 잘한다' 고 과시하면 일을 해주고도 결국은 다 까먹는 결과가 됩니다.
매일 저녁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하루의 생활을 반성하면서, '내가 나를 드러내려고 했는가? 남을 깔아뭉개려고 했는가?' 를 점검하십시오. 소리 없이 남의 결점을 보충해 주면서 있는 듯 없는 듯한 것이 가장 이상적인 사회인의 자세입니다. 스스로 돌아 보시고, 아니라면 고치도록 노력하십시오.
* 무심 86~8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