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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금강경 오해 62

일반 조회수 2208 추천수 0 2018.05.19 11:10:48

도올의 금강경 오해 62

도올은 이렇게 말한다.

14-11. 須菩提! 又念過去於五百世作忍辱仙人, 於爾所世,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14-11. 수보리야! 나는 또 과거 오백세동안에 인욕선인이었던 것을 또렷이 기억하노니, 그때의 세상에섣 나는 아상도 없었고, 인상도 없었고, 중생상도 없었고, 수자상도 없었느니라.

--- 석가여래가 뭔 과거 500년 전 자기만 욕을 참는 인욕신선이었을 것이며, 그렇다 쳐도 이 인욕선인이면 이미 人相인 것인데 뭔 四相이 없었다고 구라를 친단 말인가? 이 금강경이 석가여래가 자기자랑으로 구라나 치는 책인가? 아니다. 설령 이런 구라치는 자랑이란 대도 오직 이 생각의 이 말이 보리살타의 바라밀로써 연기의 실상임을 바르게 보시라.

이 분절은 과거라는 이 생각도 사람의 그침없는 오온작동으로 드러나는 현재와 미래라는 상대적 인식이며 관념적 허상이므로 실재의 실체랄 것이 없는 空으로써의 시·공간이라는 설명이다. 이 과거라는 생각의 세계 역시 이 생각속의 과거세계를 기점으로 한 삼세의 시·공간인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모든 성품의 삶이 총체적 인연·인과의 작동성으로 작동중이므로, 과거세계 역시 四相 따위로 실재하는 실체랄 것이 없는 空으로써의 중도·여래·열반인 보리살타의 바라밀다이며 연기의 실상이며 진리의 진실이라는 이 여래의 법임을 설명하는 것이다.

14-11. 수보리야, 또 생각의 과거는 ‘오온이 空하므로 空한 시·공간’인 五00世의 이 보리살타로 만들어진 인욕바라밀다로써의 인욕선인인 여래의 부처이므로, 이 과거의 세계도 역시 실재의 실체랄 아·인·중생·수자상이랄 것이 없는 과거라는 여래법이다.

空이란 뜻은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인 이 모든 성품의 삶이 중중무진의 시·공간인 삼세로써 총체적 인연·인과의 작동성으로 작동중인 이 중도·여래·열반의 보리살타라는 말의 뜻을 격의한 말이다. 또 忍辱선인은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가 총체적 작동성으로 작동중인 보리살타의 바라밀다로써 인욕작동성으로 작동하는 보리살타를 표상한 말이다. 이는 진리의 진실인 보리살타의 법을 여섯가지 유형의 바라밀로 표상한 소위 육바라밀 중의 하나인 인욕바라밀을 인욕선인으로 의인화하여 이 진리의 진실인 보리살타의 여래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가 이 인욕선인인 것은 대자유의 보리살타인 이 한 존재와 한 현상으로써의 세계가 이 어떤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로도 될 수 있는 이 대자유의 작동가능성을 인내하여 굴복시키고 오직 이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로 드러난 이 인욕보리살타로 작동한 바라밀의 선인인 이 부처를 이름한 것이다. ---

도올은 이렇게 말한다.

14-12. 是故須菩提! 菩薩應離一切相,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生無所住心.

14-12. 그러므로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일체의 상을 떠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발할 지어다. 색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지며, 또한 성·향·미·촉·법에 머물러 마음을 내지 말 지어다. 마땅히 머무는 바 없는 그 마음을 낼 지어다.

--- 보살의 보리살타나 여래(범어 따타가따라고 함)는 어떤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법으로써의 논리다. 1+1=2라는 수학적 수·논리와 같은 간단한 법이다. 이는 보리와 來로서의 관념적 부동태인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의 세계인 이 모든 성품의 삶이 중중무진의 시·공간인 삼세로써 총체적 인연·인과의 이 논리적 작동성으로 실제 작동하는 살타며 如라는 이 보리살타며 여래라는 법이다. 그러므로 이 법은 우리의 육근에 비쳐진 색성향미촉법으로써의 보리며 來인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인연·인과의 논리적 작동성으로 작동하는 살타며 如라는 이 보리살타며 여래라는 법이다. 이 법이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인 이 모든 성품의 삶, 곧 중중무진의 시·공간인 삼세에 보편하는 논리의 법이므로 진리의 진실이라는 법인 것이다. 이 분절은 이 진리의 적멸이 이 相으로써의 진실인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을 떠나 있는 ‘離相寂滅’법이라는 보리살타·진리의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이를 말하지 않고 석가부처가 쫄병보살에게 뭔 되도 않을 해괴한 생각이나 하라고 명령하는 말로 해석하는 건, 이 금강경의 금강을 엄청 오해한 것이다.

14-12. 이 五00세의 空法인 까닭이다. 수보리야, 이 空法인 보리살타는 일체 모든 존재와 현상의 이 相을 떠난 다른 相, 무상정등각, 곧 진리의 진실이라는 相으로 발동한 생각이므로,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인 색성향미촉법으로써의 이 相으로 응한 생각의 맘이 아니라, 응한 이 색성향미촉법이라는 생각의 맘이 생기게 하는, ‘맘으로 있는 것이랄 것이 없는’ 이 無所住心인 무상정등각으로써의 이 보리살타인 것이다.

이는 이 오백세로써의 보리살타라는 여래의 법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색성향미촉법으로써의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아니라 이를 떠나 있는, 이 존재와 현상이 이 존재와 현상으로 작동하는 작동법으로써, 이 모든 존재와 현상으로써의 세계에 보편하는 無上正等覺의 법, 곧 보리살타·진리의 진실이라는 깨달음의 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 分의 應生無所住心은 ‘제 10 장엄정토분’의 ‘應無所住而生其心’과 같은 의미의 말로써 ‘응한 이 색성향미촉법 따위로 있을 것이랄 것이 없고, 이 색성향미촉법 따위를 생기게 하는 맘’이라는 뜻으로 이 보리살타를 격의한 말이다.

이 보리살타인 진리의 진실이라는 이 법은 무상정등이라는 깨달음의 相으로써 이 일체의 모든 相中, 곧 색성향미촉법 중에서 가장 뛰어난 전무후무한 희유의 相임을 말하는 것이다. ---

도올은 이렇게 말한다.

14-13. 若心有住, 則爲非住. 是故佛說菩提心不應住色布施. 須菩提! 菩薩爲利益一切衆生. 應如是布施

14-13 만약 그 마음에 머무는 바가 있다면, 그 머뭄이 머뭄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는 항상 보살이라면 그 마음이 색에 머뭄이 없이 보시해야 한다고 설했던 것이다. 수보리야! 보살은 일체중생을 이익케 하기 위하여 마땅히 이와 같이 보시해야 하느니라.

[강해] “若心有住, 則爲非住”는 그 함의가 너무 축약되어 난해하다. “有住”가 곧 “非住”가 되는 것이라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산스크리트 원문과 대조하여 그 뜻을 쉽게 풀었다.

--- 여기의 ‘若’이라는 말이 산스크리트 원문에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해석된 이 뜻이 쉽다고? 이 맘에 뭔 머뭄의 생각이 없게 하는 게 보살이란다면, 그건 보살이 맘을 맘의 작동성으로 작동케 하는 작동력으로써의 법이니 그렇다 하겠지만, 뭔 부처가 뭔 보살에게 ‘그 마음이 색에 머뭄이 없이 보시해야 한다고 설했던 것’이란 말은 도무지 뭔 말인지 알 수가 없는 말이다. 전혀 안 쉽다. 맘이란다면 이건 이미 색인데, 이 맘에 뭔 색이 또 머물고 자시고 한단 말인가? 이 心은 사람의 맘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文意에 따라 수많은 의미로 변화무쌍하게 작동하는 작동태를 표상한 말이다.

여기 이 ‘若’은 분명 지혜의 보리살타를 격의한 말이다. 이 “若心有住, 則爲非住”은 “若心有住則爲非住”으로 붙여 해석해야 한다.

14-13. 지혜의 생각은 보리살타라는 법칙으로 있는 것이지 지혜라는 실재의 실체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법칙인 까닭의 불법은 색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색으로 펼쳐져 베풀어지는 보시작동성으로 작동하는 이 보리심인 보리살타로 설명하는 것이다. 수보리야, 보리살타로써 이익작동성으로써의 일체중생인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은 사랑의 應이다. 이 보리살타로써의 여래인 이 일체중생은 일체중생으로 펼쳐져 베풀어지는 이 보시작동성으로 작동하는 사랑의 應이다.

이 분절 역시 보리살타의 부처라는 이 불법은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총체적 인연·인과의 보시작동성으로써의 사랑의 법임을 설명하는 것이다. 이는 육바라밀 중 보시바라밀의 지혜로 보리살타의 여래인 부처법을 설명하는 것이다. 보리살타는 色으로서의 이 모든 존재와 현상이 실재의 실체랄 것이 없는 인연·인과의 보시작동성으로 작동케 하여 끊임없이 또 다른 존재와 현상의 색으로 응하게 하는 온통 사랑의 應임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부처나 보살이나 여래를 서로 다른 어떤 사람이나 어떤 존재와 현상으로 실재하는 실체로 보고, 이런 부처나 보살이나 여래로써의 맘속에 아무 욕심 따위가 없게 하기 위하여 가진 걸 다 보시해야 함을 말한 거라고 안다면, 이는 구태여 이 금강경을 세워 이 금강의 보리살타인 여래의 불법을 설명한 말을 바르게 알아듣지 못한 아득한 생각의 깨달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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