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서로 마음을 열어 고민과 아픔을 나누고 치유하며 행복을 모아내는 게시판입니다.
영성의 첫 번째는 사고입니다.
사고에는 지식과 지혜가 있습니다.
지식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학설 같은 것이고,
지혜는 그 학설을 소화하여 내 것으로 만든 깨달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혜는 다시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통찰력이고, 두 번째는 각성입니다.
첫 번째, 통찰력이 있다는 것은 사물을 보는 눈이 있다는 것입니다.
나름의 깨달음을 통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고,
그로 인해 사물을 치우치지 않게 바라보고,
정확하게 ‘그것이 무엇이다’하고 알아내고 발견해내는 것을 통찰력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각성이라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지혜와 통찰력을 모두 동원하여
나 자신에 대해 알고, 판단하고, 개선하는 힘입니다.

즉 사고에는 지식과 지혜, 지혜 중에서 통찰력과 각성, 이렇게 4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지식은 있는데 그걸 내 것으로 소화하지 못해서
‘누가 이렇게 말했다’, ‘어떤 책에 이렇게 적혀 있다’라고 나열하는 수준에 그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지식을 내 것으로 소화하여 지혜가 있기는 한데 겉돕니다.
알긴 아는데 자신과는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것이고, 나는 나다’ 이렇게 분리되어 있습니다.

지혜가 뛰어나신 분들은 통찰력이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 만물의 움직임을 볼 때
‘이것은 이래서 이런 것이고, 저것은 저래서 저런 것이다’ 하고 알아챕니다.
또 각성이 있는 분들은 스스로에게 대입해서
‘나는 이것이 문제이고, 이런 부분을 개선하고 닦아야 한다’ 하고 압니다.
이치만 아는 데 그치지 않고 나와 결부시킬 수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것은 각성입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다 안다 할지라도
그것이 나와 별개라면, 나를 모른다면, 큰 의미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사고가 뛰어나다는 것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나에 대해서 안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동원하여 자신을 알고자 하는 것이 사고라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감각입니다.
감각에는 우선 오관(五關)이 있습니다.
눈, 코, 입, 귀 그리고 피부인데, 말초신경에서 지각하고 느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직관(直觀)이라고 합니다.
직관은 느낌이라고도 하는데 눈, 코, 입, 귀, 피부를 동원하지 않고 그냥 아는 것입니다.

직관력이 뛰어나다, 느낌이 정확하다, 하는 것은
오관이 아닌 온몸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어떤 근거가 있는지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온몸으로 아는 것입니다.

수련하시는 분들은 눈도 밝고, 귀도 밝고, 맛도 잘 느끼고, 피부도 민감합니다.
모든 것을 다 알고 아주 민감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발달한 것은 느낌, 즉 직관입니다.
느낌이 정확한 것입니다.

직관으로 판단하는 것은 0.1초 걸린다고 하더군요.
어떤 사물이나 사람을 볼 때 ‘아, 어떻다’ 하고 0.1초 만에 판단을 해냅니다.
저 사람은 단정한 사람이다, 지저분한 사람이다, 음흉한 사람이다, 믿을 수 없는 사람이다,
이런 것을 0.1초 만에 판단해 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직관력입니다.

어디서부터 오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동원한 총체적인 힘입니다.
그래서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수련은 직관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감정입니다.
오욕칠정(五慾七情)이라고 하는데,
오욕은 재욕ㆍ성욕ㆍ식욕ㆍ명예욕ㆍ수면욕을 말하고,
칠정은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 기쁨ㆍ노여움ㆍ슬픔ㆍ즐거움ㆍ사랑ㆍ미움ㆍ욕심)을 말합니다.
오욕칠정은 다 감정의 소관이며 오장육부와 관계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 행동입니다.
행동은 내가 지금까지 사고로 아는 내용, 감각으로 아는 내용, 또 감정으로 아는 내용을
온몸으로 행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마지막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렇게 4가지가 다 갖춰졌을 때 ‘영성이 뛰어나다’, ‘선인이다’라고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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