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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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골목길 안 어느 청년의

일반 조회수 10456 추천수 0 2008.01.09 12:00:36

 

 요즘  현관문 밖을 나설 때마다 중국집, 피자집, 치킨집, 통신회사 등이 뿌린 광고물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걸 봅니다. 사람들은 그것 모조리 뜯어다가 빌라 현관 앞으로 나오다가 우체통 밑 적당한 장소에 버리곤 했어요. 그러면 우체통 옆에 사는 분은 `이곳은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광고물을 버리지마세요'라고 써붙여놓았지만, 그곳은 광고물을 쌓는 곳이 되었고, 가끔은 다른 종이와 박스까지 쌓였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에 몇번은 그곳에 깔끔하게 청소돼 있곤 했습니다. 저는 현관 옆에 사는 분이 마지못해 청소한 게 아닐까하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오늘 새벽 일찍 출근길에 나서다가 어느 청년이 그 광고물을 깨끗히 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현관 옆집에 사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불평만 하고 있을 때 그는 조용히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제가 옆을 지날 때 그는 누군가 밤새 토해서 굳어버린 오물을 치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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