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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마음을 열어 고민과 아픔을 나누고 치유하며 행복을 모아내는 게시판입니다.

듣는다는 것

일반 조회수 2165 추천수 0 2018.12.11 14:32:19
ears-2545756_960_720.jpg » 사진 픽사베이.
인디언 언어의 하나인 테와어에서 '귀'는 '주는 것'이라는 뜻이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어찌 주는 행위일까. 무엇을 준다는 말일까. 
무심하게 듣고 있으면 그 소리는 소음에 불과하다. 우리식으로 표현하자면, 상대의 이야기가 한쪽 귀로 들어와 다른 귀로 나가는 것이다.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러나 마음을 담아 들으면, 소리를 제대로 듣는 것을 넘어서 그 소리를 내는 존재의 마음까지를 이해하게 된다.
마음을 담아 듣는다는 것은 내 마음을 먼저 열어야 하는 일이다. 그래야 상대의 소리를 받아들일 수 있다.
내 마음을 여는 것, 이것은 나라는 존재를 먼저 상대에게 준다는 의미다.
내 마음 안에 상대의 자리를 내어준다는 의미다.
한 발 더 나가자면, 상대에게 마음이라는 '선물'을 주는 셈이다.
귀는 나란 존재를, 내 마음의 자리를, 내 마음을 '주는 것'이다.
...듣는다는 것은 사람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이자 삶을 지혜롭게 사는 길이다. 
인티언들은 후대가 이런 지혜로운 삶을 살기를 바랐던 것 같다. 
끝으로 인디어 할머니가 손자에게 남긴 이 한마디를, 가슴에 새겨야 할 것 같다.

"사람이 인생의 여정을 가는 동안 위대한 신의 안내와 가르침을 발견하는 길은 듣기를 통해서, 듣는 것과 귀를 열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통해서뿐이란다."

-정용실 <공감의 언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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