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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를 업데이트하다

일반 조회수 7579 추천수 0 2008.12.06 09:58:42
 

얼마전에 식물인간 상태에 돌입한 75세 할머니의 존엄사가 법원에서 인정됐다.

가족들의 청구는 기각되었고, 다만 정확적 판단에 의해 할머니가 살아생전에

표현해 왔던 ‘기계에 의해 연명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말을 인정한 것이다.

스스로 선택해 품위있게 죽을 권리를 인정했다는 면에서 인권차원에서도 환영할 만하다.



2008년 11월 28일 이 번 판결에는 안락사는 인정이 되지 않고 존엄사만 인정을 했다.

안락사와 존엄사는 인위적인 행위로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느냐의 차이가 있다.

그 어떤 것이 되었든, 주변인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있어서 허용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

2000년에 네덜란드가 최초로 법제화 했지만 전세계적인 동의를 끌어내지는 못했다.



내 경우엔, 유서를 한 5년 전에 써서 항상 가까이 휴대하고 다닌다.

자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운명 아닌가?

지나가다 위에서 간판이 떨어질 수도 있고,

음주운전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올 수도 있고

묻지마 총격을 당할 수도, 등산하다 실족할 수도,

풍을 맞아 언어마비, 반신불수가 될 수도 있고...등 등.항상 사고의 위험은 상존하므로...

재산이 있어서도 아니고 불의의 죽음 후에 남겨진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차원이라고 본다.

고인의 뜻대로 처리하면 빠른 정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유족들간의 먹튀싸움이 일고 있는 고 최진실씨의 문제도 유서 부재로 인한 것이다.

남겨진 재산이 많아 사회적 반향을 크게 불러일으켰지만

우리 같이 가진 것 없는 사람들도 죽음으로 인한 정리될 것은 분명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난 존엄사나 안락사에 대한 언급을 빠뜨렸다.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생 불가능한 상태이거나

극심한 고통을 환자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말기적 상황인데도

나의 의사표시를 할 수 없을 땐 어찌하나?

그 처리요청부분을 빠뜨린 것이다.

당연히 품위 있는 죽음을 선택하겠다.

그리고 남겨진 자들에게 호스피스의 번거로움과 경제적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다.



오늘 난 빠진 그 부분을 채워서 작성했다.

내가 치료의 의미가 없을 상황에 처했을 땐 주저 말고 존엄사든 안락사든 해주시오..ㅋㅋ.

뿌듯한 느낌~~ㅎ

 

@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a*@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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