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살아온 인생꺾어진 구십. 주색잡기에 빠져 잘못 살아온 인생, 망가진 정신과 육체, 벼랑 끝에 선 절망, 눈 앞에 어른거리는 저승사자, 파탄 일보 직전의 가정, 신용 불량, 조울증, 발목 잡는 지난날의 많은 죄, 다 망가진 치아, 회복 불능인 것 같은 육체….힘든 아내, 방황하는 아이들, 안쓰러운 부모님, 주위에 폐만 되는 자신을 바라보며 다시 괴로워하고 자학하는 나…. 뭔가 해보려고 해도 작심삼일…. 정말 희망은 1%도 없는 겁니까? 전생의 업? 아님, 현생의 업? 아님, 저도 모르는 운명일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굿도 해보고 신 내림도 해봤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고, 혼자 씩씩하게 털고 일어나려고 해도 무언가가 발목을 잡는 것 같습니다.좋은 남편, 좋은 아빠, 착한 자식이 되고 싶습니다. _ 경건
인생은 언제라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인생은 언제라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은 언제나 100%의 희망으로 우리 앞에 있습니다. 과거와 미래가 님의 마음에서 단절되기만 하면 말입니다.님은 자신의 지난날의 삶을 ‘잘못 살아온 인생’이라고 하셨습니다. 정말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님은 진실로 자신의 지난날의 잘못을 마음 깊이 스스로에게 인정하고 시인하며 온전히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 진정 어린 인정과 시인과 받아들임이 님의 마음을 근본부터 변화시켜, 이전과는 다른 어떤 에너지를 님의 내면에서 조금씩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과거와의 단절’입니다.그런데 님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과거에 대한 후회만 있지, 잘못 살아온 자신의 삶을 진실로 인정하고 시인하는 마음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다시 자신을 자학하거나, 대뜸 무언가를 하려고 공허한 마음들을 일으키는 것이지요.사람들은 언제나 그렇습니다. 진실로 이해하거나 인정하거나 또한 진실로 시인하기 전에 먼저 행위부터 하려 하지요. 삶을 결심과 다짐과 실천의 영역으로 바라보고는 곧바로 그러한 행위와 노력들로써 자신을 고치고 바뀌 보려 한다는 말입니다.아뇨, 우리를 진실로 변화시키는 것은 그러한 결심과 다짐과 실천의 다그침이 아니라, 진실한 시인과 인정과 받아들임입니다. 그랬을 때 우리에게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어떤 새로운 에너지가 내면에 각성되어, 시간이 흐르면서 저절로 삶이 바뀌어 가는 감사한 경험들을 하게 될 것입니다.님이여, 지금 님에게 찾아온 삶의 고통과 절망들을 통하여, 거기에 함몰될 것이 아니라, 진실로 자신의 잘못과 허물을 인정하고 시인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오히려 그것이 전혀 새로운 삶을 경험하게 하는 감사한 기회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삶을 묻고 자유를 답하라> 중에서
김기태 저, 침묵의 향기 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