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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의 자세

일반 조회수 10870 추천수 0 2008.08.05 11:38:15
 

오늘은 재가 수행자로서 수행과정 중 느낀 바를  대중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이글은 자기 자신을 찾는 문제에 대하여 다른 분과 수행에 대하여 이야기 하면서 적었던 것으로 참 어렵고도 쉬운 수행의 일면을 보여줍니다.

 

제 경험으로는 선지식을 만나 가르침을 받는 수행과정에서 현재의 자신이 어떻게 살아 왔고 또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으며, 왜 태어났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전생 전부를 본 것은 아닙니다. 부처님이 계시던 시대를 보았으며,  부처님 이전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전생이라는 것이 분명히 있구나!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때로는 축생의 몸을 받았을 때 말을 하면 그냥 그 축생의 목소리로 말을 하니 사람들의 귀에는 축생의 울음소리로 들릴 뿐이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천식법입니다.(이것은 여러 도반들중  한 분의 경험으로 저같은 경우는 축생으로 있었던 적도 있었지만 대부분 사람의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이렇듯 자신의 전생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태초에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수많은 생명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보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것들을 보게 되면서 저절로 끄달리는 애착과 집착의 허망함을 알게 되고 나라는 것이 실체가 없는 '무아'라고 하는 의미를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심은 현상계에서는 응무소주이생기심과 몽중대작불사로 나타납니다. 애착과 집착이 없으되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깨달은 부처님이 세상에서 제일 바쁜 존재가 될 수 밖에 없음을 알게 됩니다. 이것이 적극적인 삶입니다. 이렇게 살아가기에 주관이 객관을 접하여도 일어나는 작용이 없으니 무심입니다. 무심은 마음이 없기도 하지만 일체를 포괄하는 마음입니다. 무심이 되면 공을 알게 되고 공함을 깨치면 자연이 무외가 되어 무유공포가 되니 작게는 오온의 공함을 알게 되고 크게는 제법공상을 깨치게 됩니다. 그러니 제행부상이요 제법무아를 깨쳐 일체의 고액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현실 세계에서의 행복이라는 것은 단지 지족일 뿐입니다. 지족은 일시적입니다. 그러므로 행복은 순간적입니다. 다만, 수행을 통하여 진공을 깨치면 영원한 행복을 찾게 됩니다.


진공이란 일체의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을 말합니다. 모든 것을 다 알게 되면 두려움이 없어지고 애착과 집착은 사라집니다. 사람이 두려워하고 집착하는 것은 그 대상을 확연히 알 수 없을 때 일어나게 됩니다. 모든 것을 확연히 아는 사람은 세상에 두려워할 만한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어떻게 모든 것을 다 알게 될 까요? 그것은 수행정진을 하여가다 보면 삼계를 포괄하는 우주 일체만물의 근본이치가 여기 있는 자신과 하나가 될 때 그대로 알게 됩니다.

이것은 불입문자 직지인심으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곳으로부터 자신의 마음가운데로 흘러들어오는 삼세제불보살님들의 법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때가 되면 스승의 지도아래 여래의 세계를 보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직접 삼세제불보살님들의 다양한 법문들을 받아들이면서 진정한 불법의 공부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삼세제불 보살님들께서 오셔서 공부를 가르쳐주시고 신령스러운 부분들에 대한 안목이 조금씩 열리게 되는데 신기할 수 있습니다. 신통이 조금씩 열리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마장일 뿐입니다. 이 때 이것에 머물게 되면 그대로 더 이상의 진전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더욱 정진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의 의미는 우주자연 일체만물과 내가 하나가 되었더라도 그것마저 일역막수해야  진여의 세계에 들어갈 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우주 자체도 근본윤회가 있기 때문에 우주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은 우주의 대의순응법칙에 의하여 살아갈 뿐이며, 우주마저도 생성과 소멸이 있는 근본윤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주마저도 초월하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우주마저도 초월할 때 비로소 심우도의 반본환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이미 조사들의 1700공안이 사족일 뿐입니다.


그러나 육신의 몸이 있기에 무여열반이 되지 못하고 육신이 다할 때까지 수연행으로 살아갈 뿐입니다. 이때는 이미 무심 상태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마음을 내고 필요 없으면 마음을 거두어 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삼법인과 삼처전심으로 우리에게 알려주신 전법입니다.

불교는 마음으로 들어가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마음은 부처가 아니고 단지 깨달음으로 들어가는 매개체일 뿐입니다. 오직 마음공부를 하여 마음을 모두 놓아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현실 속에서는 시방의 지혜로운 자들이 개입차종하여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경수실천을 통한 증득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경수는 작게는 희생봉사요 크게는 부처님의 자비입니다. 자비는 자유자재한 상태에서 저절로 발현되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수많은 보살님들께서도 서원을 세우시고 수많은 이타행을 하시는 것도 깨닫기 전에 반드시 이 관문을 통과해야 붇다가 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입전수수하여 중생가운데 있지만 여여부동하게 됩니다. 여여부동하지만 자타불이이며 천지동근의 이치를 그대로 알고 있으니 자비가 발현될 뿐입니다. 그렇게 가다보면 학문으로서의 불교가 아닌 진정한 수행자로서 이무애 사무애가 발현되는 불조가 되어 자타일시성불도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됩니다.


수행공부는 혼자 하지만 진실함이 있어야 하고 부처님을 믿고 눈 밝은 선지식을 만나 법을 공부해야 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을 통한 경험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삼세제불보살님들의 가피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이렇게 삼박자가 맞아 들어가야 열매가 열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려우시다면 팔정도와 육바라밀의 정확한 뜻을 알고 그대로 실천한다면 틀림없이 깨달음의 상당한 경지까지 갈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2008. 8. 5 . 원만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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