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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팻습니다

일반 조회수 30703 추천수 0 2011.07.19 23:35:54

사람을 팻습니다 

글쓴이 ㅎ 

 

 

저녁 8시쯤 동대구 지하철 계단을 올라 오는데 입구에서 까만 양복을 입고 깔끔한 가방을 40대의 전도사 같은 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며 고래고래 소리치는 것을 보고는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본래 노방전도를 하면 전단지 같은 거라도 들고 하는 법인데, 손에 아무 것도 없이 서서 고함을 치고 있었습니다

입이 근질거리는 찰라 계단을 올라와서 보니 바로 5m 지점에 스님 분이 목탁을 두드리면서 탁발을 하고 계셨습니다.

 

순간 알았습니다.
스님이 탁발을 하니 꼴을 보기 싫어 바로 옆에서 여호와를 믿어라며 고함을 치고 있는 것을...

 

그래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다가가서 "여호와라는 거는 사람이 만든 것인데 고함 그만 지르소" 라 했더니 잠시 멈칫하기에, 다시 "여호와라고 하는 것은 사람의 창조물인데 그런 것을 믿어서 뭐합니까"라고 말했더니, 그제야 제대로 알아듣고 이제는 절보고 눈을 부라리며 "사탄아 물러나라" 고함을 치는 겁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아이고! 잘됐다! 싶어서 " 새끼 나를 사탄이라고? 어디 아무나 보고 사탄이라느냐?" 발로 냅다 궁둥이를 차버렸습니다.
휘청하더니 다시 자세를 바로잡은  자가 내게 달려들지 않고(복음을 전파하다가 핍박을 받으면 복이 크다는 개소리가 그를 내게 달려들지 않게 것이겠지요) 얼굴이 벌게져서  소리로 "사탄아 물러나라" 떠듭니다.

  

그래서 왼손으로 얼굴을 냅다 때려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입을 멈추지 않고 "사탄아 물러나라" 작은 목소리로 소리 지릅니다.
그래서 다시 훨씬 세게 볼때기를 때려버렸습니다.


그제야 입을 닫더군요.
"
세끼 아무나 보고 사탄이냐? 번만 카면 죽인다. 개새끼!" 하고 몸을 돌려 나오는데 그 전도사가 틀림없는 사람 소리는 들리지 않고 스님 목탁소리는 더 크게 들렸습니다.

스님 속이 시원했을까요


오른 손에는 불교경전이 가방을 쥐고 왼손에는 염주를 손으로 사람을 욕하고 팼으니 이런 나쁜 일이 없습니다.
참회합니다...

 

 

한국불교개혁 카페 원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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