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사성암 기사 잘봤습니다.
저도 90년대 어느날 거기 올라갔었습니다.
1시간도 넘게 허위허위 올라갔더니 스님은 한 분도 없고 고양이만 40-50마리 어슬렁거리더만요. 땀좀 식히고 뜀틀바위 건너뛰고 내려오니 거기서만 50년 살았다는 노보살님이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고 반가워 하시며, 작은 구더기가 잔뜩 깔린 냉면대접에 감식초를 한 사발 주시며 마시라고 하더군요...인상을 찡그리며 사양하니까 "그게 초눈이여...약되는 거니까 마셔잉" 해서 눈 딱감고 막걸리 마시듯 쭉 들이켰더니 "햐! 잘 먹네" 하면서 또 한 대접 퍼다주셔서 배터지게 감식초 두 냉면사발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노보살님 말씀이 예전에 소리 하는 임방울이 올라와서 한 달 머물며 소리공부하다가 '돌쟁이' 불러서 장독대 옆 바위에 이름 새기고 내려갔다기에 가보니 바위 한 쪽에 '임방울'이라 쓴 방울 자국 같은 글씨가 남아 있더이다...
구례 가면 꼭 한번 다시 들러보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글로 먼저 가보네요...감사!!
수도산 아래서 황찬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