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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박기호 신부 2011. 06. 01
조회수 7190 추천수 0

산이의 탄생


어둠 깊은 밤에 노란 병아리 한 마리 막 깨어났구나.

초가지붕 위에 올라 새벽을 알리는 소명을 품고서.

연두 색깔 햇순 한 잎 피어났구나.


아낌없이 주는 나무 등걸이 되는 미래를 품고서.

천천히 일어서 아장아장 걸어 보거라.

예수님 따라가는 걸음을 배워라.

잘 자라고 행복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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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호 신부
1991년부터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 1998년 ‘소비주의 시대의 그리스도 따르기’를 위해 예수살이공동체를 만들어 실천적 예수운동을 전개했다. 소비주의 시대에 주체적 젊은이를 양성하기 위한 배동교육 실시했고, 5년 전 충북 단양 소백산 산위의 마을에서 일반 신자 가족들과 함께 농사를 짓고 소를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
이메일 : sanimal@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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