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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친구인가요

문병하 목사 2018. 02. 25
조회수 3469 추천수 0


친구-.jpg


하늘의 제왕 독수리의 무기는 발톱(爪)이고 
지상의 왕 호랑이의 무기는 이빨(牙)이다
독수리의 발톱과 호랑이의 이빨은 
자기를 보호해주는 강력한 무기인데 이것을 조아(爪牙)라고 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조아(爪牙)는 힘들고 어려울 때 
자기를 위해 진정한 충고를 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친구나, 
위기에 처했을 때 몸을 던져 적들로부터 
구해줄 수 있는 신하를 말한다.
공자는 그런 사람을 쟁우(諍友)라고 불렀다. 
쟁우란 상호간에 할 말을 확실히 하면서도 
따뜻한 우정을 유지하는 인간관계를 말한다. 
진정한 선비가 되려면 쟁우가 적어도 
한 명 이상 있어야 한다고 했다. 
황제는 諍臣七人(쟁신칠인), 제후는 諍臣五人(쟁신오인), 
대부는 諍臣三人(쟁신삼인), 아비에게도 諍子(쟁자)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
흔히 친구를 네 종류로 나눕니다. 
첫째는 꽃과 같은 친구입니다. 
꽃이 피어서 예쁠 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지만
꽃이 지고 나면 돌아보는 이 하나 없듯이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친구는 바로 꽃과 같은 친구입니다. 


둘째는 저울과 같은 친구입니다. 
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또는 저쪽으로 기웁니다. 
그처럼 자신에게 이익이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 이익이 
큰 쪽으로만 움직이는 친구가 바로 저울과 같은 친구입니다. 

셋째는 산과 같은 친구입니다. 
산이란 온갖 새와 짐승의 안식처이며 
멀리서 보거나 가까이 가거나 늘 그 자리에서 반겨줍니다. 
그처럼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 든든하고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친구가 바로 산과 같은 친구입니다. 

넷째는 땅과 같은 친구입니다. 
땅은 뭇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누구에게도 조건없이 기쁜 마음으로 은혜를 베풉니다.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지지해 주는 친구가 
바로 땅과 같은 친구입니다. 

친구는 많음보다 깊이가 중요합니다. 
산과 같고 땅과 같은 친구가 우리의 진정한 조아(爪牙)입니다. 
그런 친구를 얻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그런 친구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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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하 목사
경기도 양주 덕정감리교회 목사, 대전과 의정부 YMCA사무총장으로 시민운동을 하다가 이제는 지역교회를 섬기며 삶의 이야기 속에서 희망의 씨앗을 찾는 스토리텔러이다. 저서로는 <깊은 묵상 속으로>가 있다.
이메일 : hope03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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