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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숲’ 에서 한국불교 선봉

2012. 02. 14
조회수 7144 추천수 0
목동 국제선센터 올 해 계획 밝혀


20120213_2.jpg » 목동 국제선센터 주지 법정스님“외국인들을 위한 템플스테이 센터라는 기본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지역 거점사찰로서 자리잡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조계종 목동 국제선센터(주지 법정스님)가 올 한 해 템플스테이 운영 체계 안착과 지역사회 속에서 주민과 함께 숨 쉬는 거점사찰 지위를 확보하는 해로 목표를 설정하고 발전을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법정스님은 지난 9일 국제선센터 1층 발우공양 공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국제선센터는 우선 템플스테이 운영체계의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대상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제선센터를 찾아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외국인은 1천 여명. 올해는 목표를 5천 명으로 크게 늘려 잡았다. 내국인 체험자도 지난해 3천여 명에서 1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법정스님은 “국제선센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단순한 사찰문화체험을 넘어 참선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국인을 위한 프로그램 역시 도심의 사찰일는 특성을 살려 매주 월요일 아침 열고 있는 직장인을 위한 템플라이프 프로그램을 주 2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장인 템플라이프는 출근 전 국제선센터를 찾아 아침명상과 간단한 공양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단체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외국인수행프로그램도 확대된다. 국제선센터 선원인 금차선원의 운영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상시 간화선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해 외국인의 참여를 늘여갈 계획이다. 또 내외국인을 상대로 열고 있는 영어법회인 담마토크를 통해 외국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시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함께 33관음성지 순례단 등 일본 순례객을 유치하고 한국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들과 공동사업을 전개해 중국인 관광객들도 선센터에 찾아올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선센터는 국고 지원을 받아 외국인들의 한국 전통불교문화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세워졌다. 여기에 지역거점 포교도량의 역할도 종단으로부터 부여받았다. 국제선센터가 위치한 양천구의 교회 수는 대략 400여 개. 그러나 사찰 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목동 국제선센터 바로 앞의 제자교회를 비롯해 그야말로 '교회의 숲'에 둘러싸인 형국이다.


주지 법정스님은 “법회에 참가하는 불자들의 분포를 조사해보니 예상외로 30~40대 남성들이 많았다”며 “교육과 문화에 대한 열망이 높은 목동지역의 특성을 살려 명사초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아, 청소년, 성인 등 불자가족 전부가 참여할 수 있는 곳이 국제선센터”라며 “단순 간화선 체험이 아닌 간화선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선센터 2층 법당에 'OO사' 형식의 사찰 이름을 붙이기 위해 사찰명 공모를 시작했다. 


매주 일요일 2층 큰법당에서 열리는 일요법회에는 3~4백여명의 불자들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어린이, 청소년법회 동참자도 늘고 있다. 국제선센터는 올해 어린이법회는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분리해 운영하고 청년법회 활성화에도 온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고를 지원받아 건립한 국제선센터를 거점사찰로 육성하는 것이 합당하냐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건립과정에서 부지는 조계종이 마련했지만, 국고를 지원받아 건립된 시설을 종교를 초월해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사용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제선센터는 사찰의 기능을 하면서도 불자가 아닌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문화센터 역할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궁리중이다.


국제선센터가 공개한 1년 예산은 22억 원 규모. 올해까지 종단으로부터 매년 2억 원을 지원 받아 운영해왔다. 국제선센터는 올해를 기점으로 운영 자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주지 법정스님은 “미천한 역사이지만 국제선센터는 한국불교 세계화를 이끌 중심도량이 될 것”이라며 “불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국제선센터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불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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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 국제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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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선센터 1층에 운영중인 북카페 '수다원'. 불자는 물론 지역 주민 누구나 차를 즐기며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불교포커스 신혁진 기자


이 글은 휴심정 벗님매체인 <불교포커스>( http://www.bulgyofocus.net)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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