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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목사 개척중단하고 자숙하라"

2012. 0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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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목사-.jpg

▲ "하나님 앞에서 내가 교회를 어렵게 해서 되겠느냐"며 2년간 개척 금지 및 수도권에서 

목회를 하지 않겠다고 삼일교회에 약속했던 전병욱 목사. 그가 17개월 만에 홍대에 '새교회'를 개척했다. 

('전병욱 목사 중보 기도 모임' 블로그 영상 갈무리)"전병욱 목사가 약속을 저버렸다."



"전병욱 목사, 개척 중단하고 자숙하라"

기윤실, 공개편지 보내 공개 회개와 피해 성도에 대한 사과 촉구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사장 홍정길)이 홍대새교회 창립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전병욱 목사에게 공개편지를 보내 교회 개척 중단과 자숙을 요구했다.


기윤실은 편지에서 전 목사의 공개적인 회개와 피해 성도에 대한 사과를 기대했으나 실제로 들려온 소식은 엄청난 액수의 전별금과 갑작스러운 교회 개척이었다고 지적한 뒤, "이는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우리 한국교회를 망신 주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성도들에 대해서도 "전 목사님을 위하신다면 교회 개척을 중단하시고 전 목사님께서 충분히 자숙하고, 용기를 내어 직접 사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기윤실은 전 목사와 성도들이 옳은 판단을 내리고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행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원 (jlovej77) 기자



아래는 공개편지 전문.


전병욱 목사님, 그리고 교회를 개척 중인 성도 여러분께 드리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공개편지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롬 5:6)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정통적 기독교 신앙을 기본 이념으로 복음에 합당한 윤리적 삶을 살아가는 정직한 그리스도인과 신뢰받는 교회가 되도록 섬기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전병욱 목사님과 전 목사님과 함께 교회를 개척 중인 성도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서신을 드립니다.


전병욱 목사님!

저희는 목사님께서 저지른 '교회와 하나님 앞에 죄'에 대해 참으로 비통하게 생각합니다. 저희는 목사님께서 공개적으로 철저하게 회개하고, 무엇보다 피해 성도들을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물론이요, 많은 사람들이 인정할만한 때에 다시 목회에 복귀하게 되시길 진심으로 바랐습니다.


그런데 들려온 소식은 엄청난 액수의 전별금 논란과 갑작스러운 교회 개척이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목사님의 행동에 대한 비난이 교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일고 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우리 한국교회를 망신 주는 행동임을 바로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저희는 성심으로 목사님께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하나님과 우리 한국교회를 위해 교회 개척을 중단하시고 좀 더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아울러 지금이라도 애지중지 하시던 옛 제자인 피해 성도들을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하십시오.


교회를 개척 중이신 성도 여러분!

성도 여러분께서 전 목사님을 변함없이 긍휼히 여기고 사랑하며, 새로운 교회 개척에 대해 기대와 열정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전 목사님을 위한다면 교회 개척을 중단하시고 전 목사님께서 충분히 자숙하고, 용기를 내어 직접 사과하며, 영육 간에 회복되도록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전 목사님께서 목회를 재개하신다면 그 과정은 많은 이들의 위로와 격려 속에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각종 의혹과 추문 속에서 진행된다면 그것은 전 목사님께는 물론이고 성도 여러분께서 개척하려는 교회와 더 나아가 한국교회 전체에 대단히 불행한 일이 될 것입니다.


전병욱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

저희의 권면을 담은 공개편지의 형식과 표현이 혹여 불편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편지에 담긴 성심만큼은 조금도 오해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하나님께서 전병욱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께서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혜와 이를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용기를 주시길 기도하고, 필요한 모든 행동을 해 나가겠습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는 도덕적으로 바닥 끝까지 내려왔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돈과 권력을 신봉하고 성적 쾌락을 추구하면서 각종 파문을 일으키고 사회에 커다란 해악을 끼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하나님과 사회에 용서를 구하는 죄인의 마음으로, 우리 한국교회가 하나님과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치열하게 기독교 윤리 실천 운동을 진행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기 간절히 바랍니다.


주후 2012년 6월 18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드림



관련기사 1


전병욱 목사, 교회 개척한다


삼일교회와 5km 떨어진 홍대서 목회 활동 재개…8월 15일 창립 예정


삼일교회 전 담임목사 전병욱 목사가 교회를 개척한다. 여신도 성추행 혐의로 사임한 지 17개월 만이다. 개척 장소는 서울 마포 홍익대학교 정문 근처로 삼일교회와 약 5km 떨어진 곳이며, 교회 이름은 새교회로 정했다.


전 목사는 5월 21일 기자와 통화에서 개척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 그럼요"라고 답해 목회 활동 재개를 인정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그는 지난 5월 20일, 삼일교회를 나와 구로에서 예배하는 신도들에게 직접 말씀을 전함으로써 본격적인 개척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모임에는 150여 명의 사람이 참여했으며 전 목사의 식구들과 평소 친분이 있던 사람들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그동안 그의 동서 집에서 가정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새교회는 5월 21일 홈페이지(www.new-church.com)를 공개하고 교회 창립 일정을 알렸다. 교회는 8월 15일 창립을 목표로 6월 17일 새 교회당으로 예배 장소를 이전할 계획이며, 그전까지는 구로에서 매주 일요일 2시 창립 준비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현재 새 공간은 개조 공사 중이다.



관련기사2


전병욱, '2년간 개척 금지' 헌신짝 취급


수도권 벗어나 목회한다는 약속도 어겨…삼일교회는 내년 4월까지 생활비 지급



여신도 성추행으로 삼일교회 담임에서 물러난 전병욱 목사가 지난 5월 2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 인근에 교회를 개척한 가운데, 전 목사가 삼일교회와 약속한 사항들을 위반한 점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전 목사는 2010년 사임 당시 2년간 개척 금지와 수도권 목회 금지를 약속하고 거액의 성 중독 치료비와 생활비를 보조받은 바 있다.


삼일교회 나원주 장로는 5월 22일 <뉴스앤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 목사가 '하나님 앞에서 내가 교회를 어렵게 해서 되겠냐'며 2년간 개척을 금하며 수도권에서 목회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약속을 지키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나 장로는 "지금은 (전 목사가) 말을 들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며 "바른 생각이 있으면 해서는 안 되는 일(개척)을 했다"고 개탄했다.


지난해 4월 11일 열린 평양노회 정기노회에서 이광영 수석장로는, 전 목사와 구두 약속이라며 △2년간 회개와 치료를 거치기 전에 개척 교회를 포함한 모든 목회 활동을 중단 △회개와 치료 후에는 삼일교회에 영향을 주지 않게 수도권을 벗어난 곳에서 목회한다는 내용의 청원을 노회 정치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노회는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며 이를 부결했다. 평양노회 관계자는 "전 목사가 (청원 내용은) 구두로 이야기한 것이고 자신이 (정식 문서로) 사인한 것도 아니라며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결국 전 목사는 17개월 만에 목회 활동을 재개했고 서울 시내 중심지인 홍대에서 교회를 개척한 상태다.


사임 당시 성 중독 치료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받았던 돈도 문제다. 올해 4월 9일 당회가 제직회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전 목사는 치료비 1억 원과 생활비 1억 3천만 원을 받았다. 생활비는 향후 몇 년간 목회 활동이 어렵다며 전 목사가 직접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회 관계자는 "당회가 퇴직금을 주면서 내년(2013년) 4월까지 계산하여 생활비를 더 준 것"이었다며 전 목사가 약속한 기간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치료비가 실제 사용되었는지는 불투명하다. 전 목사의 측근인 남동성 변호사는 4월 13일 전병욱목사중보기도모임(전중모)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교회 내 어떤 장로님께서 지속해서 (전 목사를) 중독자다, 치료가 필요하다는 식의 주장을 하였고, 급기야 전별금 중 1억 원을 치료비로 주었다고 주장한" 것이라며 "만일, 전 목사에게 1억 원은 치료비라고 얘기했다면 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 목사가 성 중독이 아니었다는 취지의 말이어서 1억 원의 명목이 묘연하다. 이에 대해 삼일교회 한 교인은 "(성추행 범죄가) 단순한 실수였다면 치료비를 받을 이유가 없다"며 전 목사가 교회에 돈을 돌려줘야 한다고 반박했다.


삼일교회 교인들은 전 목사의 개척 소식에 큰 요동이 없이 조용한 분위기다. 복수의 교회 관계자들은 장년부 등 이미 교회를 옮긴 사람 외에 추가로 몇몇이 나갈 수는 있지만 대거 이탈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진(camp)별로 구성원에 대한 간사의 장악력이 강한 상황에서 교인들 각자가 교회를 빠져나갈 가능성은 드물다고 했다. 또 후임 목사 청빙이 원만하게 진행되는 것이 안도감을 주는 요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한편, 전 목사 사건의 실체 공개를 주장했던 공동 요청문 작성자들은 노회에 제출할 전 목사 면직 청원서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청원서에 포함할 자료들을 수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회도 전 목사 개척 건으로 조만간 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전해져 큰 논란이 예상된다.


 이 글은 휴심정 자매매체인 뉴스앤조이(http://www.newsnjoy.or.kr)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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