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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풍 실추’ ‘힐링 열풍’ 엇갈린 명암 속 다양한 제도 변화

2012. 12. 26
조회수 7752 추천수 1

법보신문 선정 올해 10대 뉴스


2012년 불교계는 명암이 뚜렷했다. 조계종 집행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자성과 쇄신 5대 결사’가 진행 되던 4월 일부 스님들의 승풍실추 사건이 언론에 보도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조계종총무원은 집행부가 총사퇴하는 내홍을 치르기도 하며 상반기 불교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전국을 강타한 ‘힐링’ 열풍을 타고 스님들이 힐링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법륜, 혜민, 정목 스님 등 힐링 열풍 주인공 스님들의 저서는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불교계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올해에는 새로운 변화의 기운도 충만했다. 연등회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간경과 염불수행도 안거로 인정돼 조계종 수행의 큰 변화를 예고했다. 또한 전통사찰에 방재예측시스템 구축 사업이 시작돼 문화재보호의 큰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한편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고불총림 방장 수산 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성수 스님 등 큰스님들의 잇따른 입적, 그리고 자유를 외치는 티베트인들의 소신공양이 연일 계속돼 안타까움을 산 한 해이기도 하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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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양사 승풍실추 사건 충격
4월 백양사 방장 수산 스님의 49재 전날 일부 스님들이 밤새 포커를 치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돼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더욱이 구태에 대해 스스로 참회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종교로 거듭나겠다며 ‘자성과 쇄신 5대 결사’를 진행해 오고 있던 중이어서 사회적 파장은 더욱 컸다. 이와 관련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가 총 사퇴하고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대국민 참회문을 발표했다. 또 백양사 승풍실추 사태와 관련 100일 108참회정진에 들어가는 한편, 원로의원과 총무원 집행부, 중앙종회, 재가불자로 구성된 종단쇄신위원회를 구성해 제도정비에 착수하는 등 ‘자성’과 ‘쇄신’ 노력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한편 사건 당사자 및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스님은 사회법은 물론 종단 내부에서도 징계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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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님, 힐링 열풍 주역되다

힐링 열풍이 전국을 강타했다. 그리고 그 힐링 열풍의 주역은 스님들이었다. 법륜, 혜민, 정목 스님 등 많은 스님들은 일상의 삶에서 상처받고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자 하는 대중들을 향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며 국민 멘토로 불리고 있다. 특히 스님들은 전국을 순회하며 곳곳에서 ‘희망 세상 만들기’와 ‘마음치유 콘서트’ 등을 통해 국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위로하고 삶의 희망을 스스로 찾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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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등회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연등회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공식 지정됐다. 문화재청 무형분과위원회는 3월30일 분과회의를 열어 연등회를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연등회는 우리나라 대표적 전통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조계종은 즉각 논평을 내고 “문화재청이 연등회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것은 한국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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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관·수산·성수 스님 등 입적
유독 큰 스님들의 입적 소식이 잦았다. 새해 벽두인 1월2일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입적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교계는 큰 슬픔에 잠겼다. 불과 2주 뒤인 1월15일 법주사 조실이었던 범행 스님이 입적했으며 고불총림 방장 수산 스님도 3월7일 세연을 마감했다. 뿐만 아니라 조계종 원로의원인 성수 스님은 4월15일 통도사 관음암에서 입적에 들었으며 비구니 원로인 한마음선원 대행 스님도 5월22일 원적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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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티베트 소신공양 100여명 육박
‘달라이라마 귀국’과 ‘티베트의 자유’를 요구하는 티베트 민중들의 소신공양이 100여 명에 육박했다. 지난 2009년 2월 티베트 스님의 첫 소신공양 시위가 발생한 이후 올해 들어 무려 82명으로 급증했다. 12월 21일 현재 95명의 티베트 인들이 소신공양을 단행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는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티베트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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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전통사찰 방재예측시스템 착수
매년 48건의 사찰화재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피해액이 연간 7억7375만원에 이르는 가운데 이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전통사찰 방재예측시스템 구축사업이 올해부터 시작됐다. 문화재청과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10년간 938개 전통사찰을 대상으로 3000억이 투입되는 ‘전통사찰 방재예측시스템 구축사업’은 사찰화재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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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염불수행도 인정…안거제도 다양화

조계종이 간경과 염불수행도 안거로 인정, 수행이력에 포함하는 등 참선위주의 안거제도에 변화를 모색했다. 교육원은 10월12일 브리핑을 갖고 “선원 외 (가칭)삼장원과 (가칭)정토원 등 기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경·율·논·선어록 등을 공부하는 곳이 삼장원이며 정토원은 염불과 참법수행을 하는 수행처다. 4년간 삼장원과 염불원에서 집중수행하면 3급 승가고시에 응시해 주지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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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불교계 대사회 참여 활발

올해는 불교계의 적극적인 대사회 참여가 특히 눈에 띄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와 쌍용차 해고노동자 문제 등 사회적 현안을 향한 적극적인 행보는 특히 찬반 대립, 노사 갈등을 뛰어넘은 화해와 상생의 계기가 됐다. 특히 조계종은 쌍용차 문제해결을 위해 노동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개진한 끝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쌍용차 국정조사 합의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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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총림 3곳 추가…8곳으로 늘어

조계종 제9교구본사 동화사, 제13교구본사 쌍계사, 제14교구본사 범어사가 새로운 총림으로 지정됐다. 중앙종회는 11월 열린 제192회 임시회에서 ‘동화사, 쌍계사, 범어사 총림 지정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조계종 총림은 총 8곳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기존 총림을 비롯해 새로 지정된 총림 역시 종헌·종법에 명시된 기준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총림실사위원회를 구성해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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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불교평론 폐간 논란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9월21일 국내 유일의 불교전문 평론지인 계간 불교평론 폐간을 결정했다. 사태의 발단은 경허 스님의 파계행을 비판한 윤창화 민족사 대표의 논문 게재에서  비롯됐다. 경허 스님 열반 100주년을 앞두고 있던 덕숭총림은 크게 반발했고 이에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폐간을 결정했다. 그러나 비판여론과 함께 불교평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됐다. 결국 불교평론은 내년 속간이 결정됐다.









<법보신문>

본 글은 휴심정 벗님매체인  <법보신문 http://www.beopbo.com>에 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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