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렸다 개인 날씨처럼 정신도 슬픔 기쁨 오가기 마련
천지의 일기도 어느 때에는 명랑하고 어느 때에는 음울한 것과 같이, 사람의 정신 기운도 어느 때에는 상쾌하고 어느 때에는 침울하며, 주위의 경계도 어느 때에는 순하고 어느 때에는 거슬리나니, 이것도 또한 인과의 이치에 따른 자연의 변화다.
이 이치를 아는 사람은 그 변화를 겪을 때에 수양의 마음이 여여하여 천지와 같이 심상하나, 이 이치를 모르는 사람은 그 변화에 마음까지 따라 흔들려서 기쁘고 슬픈 데와 괴롭고 즐거운 데에 매양 중도를 잡지 못하므로 고해가 한이 없다.
<원불교 소태산 대종사>
소태산 박중빈(1891~1943)=전남 영광에서 1916년4월28일 25세에 대각을 얻어 원불교를 개창했다. 전북 익산 신룡동에 자리잡고 교화하며, 불법의 진리를 현실에서 `삶의 지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직인 수행을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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