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찾아서
나를 찾아 나를 용서하고 사랑하며, 나를 극복하기도 하고, 더 큰 나로 나아가는 마당입니다. 명상과 고전, 영화에 대한 조현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관념의 성벽을 뛰어넘어 비상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괴로운 일

조현 201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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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정 없이, 일 없이, 즐거움도 걱정도 없이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다.


 파스칼



 파스칼(1623~1662)=3세 때 어머니와 사별하고 소년시절에 아버지를 따라 파리로 왔다. 학교교육은 받지 않았으나 독학으로 유클리드기하학을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16세에 <원뿔곡선 시론>을 발표하여 당시의 수학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사영기하학에서 나오는 "파스칼의 정리"는 이 시론에 포함되어 있다. 1640년 아버지와 함께 루앙으로 옮겨, 아버지가 하는 세무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하여 계산기를 고안해냈다.

 1651년 아버지가 죽은 후 여동생 자클린이 포르 루아얄 수도원으로 들어갔으나 파스칼은 사교계에 뛰어들어 환락을 즐겼다. 노름에서 딴 돈을 공정하게 분배해주는 문제에서 확률론을 창안하여, <수삼각형론> 등을 썼다. 이 논문으로 수학적 귀납법의 훌륭한 전형을 구성했다.

 1654년부터 사교계에 대한 혐오감이 점점 싹텄고, 어느 깊은 밤, 결정적인 회심의 환희를 체험하고 포르 루아얄 수도원의 객원이 되었다. 그 무렵 <죄인의 회심에 대하여>, <초기의 그리스도 신자와 오늘의 그리스도 신자의 비교>, <요약 예수 그리스도전> 등을 썼다.

 당시 프랑스의 가톨릭교회 내에서는 정치적 주도권을 쥐고 있던 예수회와 포르 루아얄에 모인 얀선파 사이에 신학상의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자 파스칼은 <시골 친구에게 부치는 편지>를 써 예수회 신학을 비판했다.

 1658년 우연한 동기에서 사이클로이드 문제를 해결하고 적분법을 창안해 냈다. <그리스도교의 변증론>을 집필하려더중 병으로 39세로 생을 마쳤다. 사망 후 그의 근친과 포르 루아얄의 친우들이 그 초고를 정리·간행하였는데, 이것이 <팡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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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걷고 읽고 땀흘리고 어우러져 마시며 사랑하고 쓰고 그리며 여행하며 휴심하고 날며…. 저서로 <그리스 인생학교>(문화관광부장관 추천도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누리꾼 투표 인문교양 1위), 숨은 영성가들의 <울림>(한신대, 장신대, 감신대, 서울신대가 권하는 인문교양 100대 필독서). 숨은 선사들의 <은둔>(불교출판문화상과 불서상), 오지암자기행 <하늘이 감춘땅>(불교출판상).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우리시대 대표작가 300인’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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