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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개교절 앞둔 원불교 미국에 총부 건설 ‘겹경사’

조현 2006. 04. 23
조회수 3803 추천수 0

뉴욕 인근에 50만평 규모…선센터 등 추진

원불교 신자들이 전북 익산총부에 있는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성탑에서 촛불 기도를 하고 있다. 원불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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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태어난 종교 가운데 가장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원불교가 해외에도 교단 본부를 두기로 했다.

원불교 이혜정 교정원장(행정책임자)은 21일 종단의 최대명절인 ‘대각개교절’(28일)을 앞두고 미국 뉴욕 인근에 미주 총부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1916년 4월 28일 전남 영광에서 26살의 나이로 대각을 얻어 개창된 원불교는 전북 익산에 총부가 있다. 원불교 해외 총부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낮은 분지 50여만 평에 건설된다. 한화로 30여억 원의 비용을 들인 부지 매입이 지난해부터 진행 중이며, 오는 6월께 매입 행정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총부가 들어설 곳은 뉴욕과 보스턴에서 차로 2시간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맨하탄에서 기차도 다니는 등 교통 여건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불교는 이 터에 우선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센터를 1년 내에 지어 미국인들에게 선 등 마음공부를 전할 계획이다. 이어 중장기 계획을 세워 미주총부가 건설되면 익산 중앙총부는 국내를, 미주 총부는 해외를 담당하게 된다. 원불교는 현재 해외에 50여개 교당을 갖고 있다. 미주총부엔 종단의 정신적 지도자로 중앙총부에 상주하는 종법사 외에 ‘제2의 종법사’가 상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원불교에선 최근 종단의 30년 숙원 사업인 군종장교 진출이 허용된 데다 미주 총부 건설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축제 분위기다.

한편 올해 대각개교절 표어를 ‘모두가 은혜입니다’로 정한 원불교는 28일 익산총부에서 좌산 이광정 종법사의 주재로 대각개교절 기념식을 여는 것을 비롯해 인류의 상생과 평화, 행복을 기원하는 특별기도식을 22-28일 750여 개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연다. 또 전국 오지에 위치한 섬과 농어촌을 대상으로 하는 양ㆍ한방, 치과 무료진료, 소년소녀 가장 결연사업, 헌혈, 장애인 큰잔치, 경로큰잔치, 독거노인 가정 도배행사, 새터민(탈북자) 초청 성지순례 등을 펼치고, 대규모 문화행사인 '아하! 데이 축제'를 전북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22-23일 익산시민과 원불교 교도 약 1만 명이 모인 가운데 연다.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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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걷고 읽고 땀흘리고 어우러져 마시며 사랑하고 쓰고 그리며 여행하며 휴심하고 날며…. 저서로 <그리스 인생학교>(문화관광부장관 추천도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누리꾼 투표 인문교양 1위), 숨은 영성가들의 <울림>(한신대, 장신대, 감신대, 서울신대가 권하는 인문교양 100대 필독서). 숨은 선사들의 <은둔>(불교출판문화상과 불서상), 오지암자기행 <하늘이 감춘땅>(불교출판상).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우리시대 대표작가 300인’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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