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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인권위에 ‘군종정책’ 진정

조현 2005. 12. 15
조회수 3696 추천수 0
군대 안 군종정책이 소수 종교를 차별한다며 원불교 단체들이 15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

원불교 단체들은 이날 서울 인사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교에 의한 차별이 국방부 안에서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으며, 원불교를 비롯해 소수 종단의 종교의 자유는 보장받을 수 없는 현실이 명확한 작금의 실태는 우리를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며 ‘군대 안 군종장교의 임용차별과 종교차별’을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군대 안에서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자체를 거부한 상태이며, 심지어는 군종의 최고책임자가 국가 인권위 조사와 관련해 일개 종단과 긴밀한 관계를 통해 불가 결정을 내리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방부가 국가의 필요에 의해 국민을 징집하는 것이라면 국방부는 최소한의 기본권 제한 외엔 최대한 존중해주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며 자신들의 주장이 교단의 교화 차원이 아니라 인권 존중과 개개인의 신앙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원불교 쪽은 △기성종단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군종실을 해체하고 김영철 군종실장을 직위 해제할 것 △군대 안 군종장교 임용에서 종교별 할당을 없애고, 공정한 심사 규정을 제정 할 것 △원불교를 비롯한 모든 종단의 민간성직자들의 부대 출입을 자유롭게 하고, 군대 안 다양한 종교생활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엔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원불교천지보은회, 원불교인권위원회, 원불교청운회, 원불교여성회, 원불교청년회 등 11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날 원불교인권위원회 김치성 정책부장 등은 기자회견 직후에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 군내 종교자유와 원불교 예비성직자의 군종장교 임용 등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다.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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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걷고 읽고 땀흘리고 어우러져 마시며 사랑하고 쓰고 그리며 여행하며 휴심하고 날며…. 저서로 <그리스 인생학교>(문화관광부장관 추천도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누리꾼 투표 인문교양 1위), 숨은 영성가들의 <울림>(한신대, 장신대, 감신대, 서울신대가 권하는 인문교양 100대 필독서). 숨은 선사들의 <은둔>(불교출판문화상과 불서상), 오지암자기행 <하늘이 감춘땅>(불교출판상).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우리시대 대표작가 300인’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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