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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이별할때

용수 스님 2019. 09. 20
조회수 3555 추천수 0

반려동물을 잘 보내는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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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픔을 허용하세요. 아픈 것은 당연한 것이고 아파도 괜찮습니다. 반려동물이 죽으면 가까운 사람이 죽은만큼 아프고 더 아플 수도 있습니다.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깊이 인정하고 온전히 함께 하세요. 아픔이 오가는 것을 허용하세요. 너무 빠지거나 외면하지 마세요.  


 ◦ 감정을 숨기지 마세요. 충격과 우울과 외로움과 죄의식과 분노 같은 다양한 감정들을 경험할 수 있어요. 감정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인정하세요.


 ◦ 죄의식에 빠지지 마세요. 더 잘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과거를 되살리는 후회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좋은 추억을 되살려 보세요. 사랑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죄의식은 내려놓으세요. 최선을 다한 것이에요. 과거로 향한 죄의식은 아무 소용이 없어요.


 ◦ 소통하세요. 몸은 죽었지만 그의 존재는 죽지 않았고 죽을 수 없습니다. 몸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하는 말을 알아듣습니다. 고맙다고 잘 가라고 늘 마음에 간직하면서 살 거라고 소통하세요. 그의 현존을 느끼고 사랑을 전해 주세요. 분명히 전달이 됩니다. 몸은 죽었지만 그의 현존은 늘 함께 할 수 있어요.


 ◦ 기도해줄 수 있어요. 그의 생각이 날 때마다 좋은데 갈 수 있도록 짧게 기도를 할 수 있어요.불자라면 내생에는 꼭 사람으로 태어나고 부처님의 법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모든 공덕을 그에게 회향 할 수 있어요.  간절한 기도는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 일반 가족과 다르지 않게 장례를 잘 치루고 49일동안 애도하는 기간을 가질 수 있어요. 집에서 간단한 제단을 만들어서 향, 초, 꽃이나 음식을 갔다 놀 수 있어요. 일주일에 한번 짧게 기도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고요.


 ◦ 너무 지치지 않도록 자기관리를 너무 소홀히 하지 마세요. 가능한 만큼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해야지 이 어려운 기간을 잘 견딜 수 있습니다.


 ◦ 아픔을 이해 할 수 있는 사람과 이야기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상담도 받아 볼 수 있고요.
각 사람마다 애도하는 기간과 방식이 달라요. 친절한 알아차림으로 마음을 잘 살펴 보세요. 슬픔을 충분이 허용하데 너무 우울해지면 자신에게도 반려동물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긍정의 마음으로 보내주는 것이 반려동물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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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 스님
아홉살에 미국에 이민가 살았다. 유타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했고, 방송국에서 일하다 2001년 달라이 라마의 법회에 참석했다가 감화를 받고 2003년에 네팔로 가 출가했다. 2003~2007 4년간 남프랑스 무문관에서 티베트불교 전통수행을 했다. 세첸코리아 대표로 티베트 수행과 향기를 전하고 있다.
이메일 : seoultibe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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