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찾아서
나를 찾아 나를 용서하고 사랑하며, 나를 극복하기도 하고, 더 큰 나로 나아가는 마당입니다. 명상과 고전, 영화에 대한 조현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관념의 성벽을 뛰어넘어 비상하려고 합니다.

평등심이 깨달음의 기둥

휴심정 2019. 04. 10
조회수 2677 추천수 0

 우리가 원하는 것이 부처님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라면, 보리심을 닦지 않고서는 여기에 이를 수 없다. 그러므로 반드시 순서대로 닦아야 한다.


일체중생이 어머니임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평등심이 먼저 생겨야 한다. 일체중생에 대한 평등한 마음이 없으면 비록 자애심과 연민심 등이 일어나더라도 한 쪽으로 치우치기 때문이다.


 일체중생을 향한 평등심이 필요한데 보통 우리는 어떤 사람을 좋아하면서 집착하고, 다른 사람들은 싫어하면서 무시한다. 그러므로 평등심을 갖기 위해서 자기 앞에 원수나 친척, 그도 저도 아닌, 다른 세 가지 관계의 사람을 놓고 관상해야 한다.


 그러한 세 가지 마음이 떠오르게 될 때 싫어하는 사람에게 화를 내는 이유를 살펴 보면 저넹 자기를 해쳤거나 좋지 않게 행동을 했던 이유 때문에 화가 나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 원수는 어느 전생에 나와 여러 번 친척이었을 것을 사유해서 화가 남을 막아야 한다.


 현재의 친척이라고 해서 좋아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우리에게 먹을 것을 주거나 도와주거나 하는 사소한 이유로써 좋아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렇지만 그도 전생에 여러 번 나의 원수로 태어났음을 알아서 집착을 버려야 한다. 지금 원수도 아니고 친척도 아닌 사람들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전생의 원수이거나 친척과 같이 그 사람들도 그와 같음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관상의 세 가지 대상이 똑 같은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되면 누구를 좋아하고 싫어함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지 알게 된다. 친척에게 그와 같이 집착할 필요가 없음은 전생에 원수였을 수도 있고, 지금의 원수는 전생에 여러 번 친척이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하나하나씩 살피면 평등심을 가질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지금 눈 앞에서 원수나 친척으로 보이는 것뿐이지 영원히 그러한 관계가 유지되는 경우는 어디에도 없다. 본인 스스로를 애착하고 남을 싫어함을 염두에 둘 필요가 없으며, 대상으로서 그들을 볼 때에도 행복을 바라고 고통을 바라지 않음이 나와 똑같음을 알아야 한다.


                              <티벳 스승들에게 깨달음의 길을 묻는다면-람림>(초펠 편역, 하늘호수 펴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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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도그마의 감옥을 박차고 나와 깨달음과 행복을 위한 고무 찬양이 난발하는 곳, 그래서 더욱 알아지고 깊어지고 열리고 사랑하게 되고 행복해지는 곳, 단 1분도 쉬지 못하는 마음이 쉬는 곳, 잠시 뒤면 소란이 다시 몰려올지라도 1분만이라도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휴심정 休心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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