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글방
휴심정의 멋진 벗님들이 전하는 나눔의 글 마당입니다.
  • 무료배식 받으러 줄 서 있을 때 노숙자의 느낌은무료배식 받으러 줄 서 있을 때 노숙자... [10]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1.09.02

    오늘 민들레국수집에 식사하러 오신 분 중에 관심이 가는 분이 있었습니다. 빨간색 휠라 운동화를 신고, 단정한 옷차림인데 상의와 하의도 휠라 제품입니다. 몸 매무새도 깔끔합니다. 그런데 다리가 불편해 보입니다. “처음 오셨...

  • 생전 처음 맞아봤어요생전 처음 맞아봤어요 [7]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1.08.24

    대전교도소에 갔습니다. 바오로 형제는 얼굴이 참 좋아졌습니다. 자기 평생에 처음으로 싸우면서 그냥 맞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징벌방을 처음으로 가지 않았다고 자랑합니다. 다시는 싸우지 않고 그냥 맞기만 하겠다고 다짐을 합니...

  • 아무도 잡아주지 않은 손아무도 잡아주지 않은 손 [6]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1.08.17

    조용합니다. 철저하게 혼자뿐입니다. 경쟁에서 이겨서 혼자 잘 살아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가장 귀한 이웃을 잃어버렸습니다. 가족도 잃어버렸습니다. 친구도 잃어버렸습니다. 혼자입니다. 경쟁에서 이긴 사람도 혼자입니다. 경쟁에...

  • 한여름에 겨울옷을 입은 사람한여름에 겨울옷을 입은 사람 [6]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1.08.13

    한여름인데도 겨울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너무 더워서 바람이라도 통하라고 찢어서 입은 바지입니다. 신발은 너덜거립니다. 너무 외롭다고 합니다.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도 합니다. 방 한 칸만 얻어주면 원이 없...

  • 사랑이가 가장 먹고싶은 것은사랑이가 가장 먹고싶은 것은 [6]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1.08.10

    사랑(가명)이는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인천의 보육원에 있다가 강화도로 옮겼습니다. 여름방학 중에 가정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이는 2박 3일간 우리 집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 혼자 한접시 가득 간장게장 담아가는 얌체혼자 한접시 가득 간장게장 담아가는 얌... [8]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1.08.05

    연안부두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시는 자매님께서 어제 간장 게장을 맛있게 담아 커다란 통으로 한 통 선물해주셨습니다. 비린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하시는 우리 손님들이 간장게장을 드시느라 신이 났습니다. 어떤 분은 한 대접...

  • 상진씨가 고물팔아 들고 온 5만원상진씨가 고물팔아 들고 온 5만원 [5]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1.08.03

    리어카를 끌면서 고물이라도 주워볼까 싶어 고물상에 갔습니다. 고물상 주인이 아래위로 흩어보더니 불편한 다리를 보곤 리어카를 빌려줄 수 없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리어카를 하나 사 드렸습니다. 낮에는 리어카를 끌고 돌아다녀...

  • 손님의 행패손님의 행패 [4]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1.08.02

    얼마 전에 우리 손님 한 분이 치아 때문에 아프다고 하소연을 했었나봅니다. 베로니카께서 손님께 민들레국수집에서 보내서 왔다고 하고 요셉의원에 가서 치과 치료를 받아보라고 했던 모양입니다. 요셉의원이 난리가 났습니다. 왜...

  • 단칸방살이 창수씨의 행복단칸방살이 창수씨의 행복 [4]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1.07.27

    창수 씨는 왜 행복하다고 할까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현실은 행복보다는 불행하다고 느끼기 쉬울텐데 말입니다. 겨우 방 한 칸이 있고, 세 끼 걱정이 없을 뿐인데도 싱글벙글입니다. 노숙할 때는 심심해서 죽을 뻔 했는데 요즘...

  • 벼룩의 간을 꺼내먹는 사람들 [3]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1.07.25

    서둘러서 민들레국수집 근처에 작은 집을 얻었습니다. 보증금 백만원에 월 십만원 단칸방입니다. 그래도 전에 집보다는 바람이 좀 통합니다. 비가 억수로 쏟아질 때 이사했습니다. 전의 집 주인 할머니가 보증금 백만원을 돌려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