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글방
휴심정의 멋진 벗님들이 전하는 나눔의 글 마당입니다.
  • 노숙인들의 삼복더위노숙인들의 삼복더위 [20]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2.07.27

     한여름입니다. 너무너무 덥습니다.그런데도 우리 손님들은 한 분도 덥다고 투정하질 않습니다. 점심 무렵이었습니다. 손님 한 분이 오셨습니다. 옷이 흠뻑 젖었습니다.  물에서 금방 건진 옷처럼 젖었습니다. ...

  • 초복에 쓰러져버린 단골손님초복에 쓰러져버린 단골손님 [20]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2.07.19

     민들레국수집 근처에 '후레쉬 포크'라는 정육점이 있습니다. 삶에 지친 VIP 손님이 쪼그리고 앉아 쉬고 있습니다. 어제는 민들레국수집의 오랜 VIP손님인 고0환씨가 쓰러졌습니다. 건강상태가 아주 좋지 않았습니다. ...

  • 명상가 제정구명상가 제정구 [22]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2.07.12

    7월 9일 저녁에 안나회장님과 함께 손인숙 수녀님께서 병문안을 오셨습니다.  베드로 학사님도 오시고...선미 샘도...아주 행복했습니다.  아프니까 이런 복도 누리는가 봅니다.  손인숙 수녀님께서 오래 전에 쓰신 ...

  • 명옥씨 품에서 나온 참이슬 한 병명옥씨 품에서 나온 참이슬 한 병 [26]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2.05.25

      명옥씨는 나이가 예순 둘입니다. 아들은 서른 다섯이고, 딸은 서른 하나입니다. 셋이서 허름한 집에 삽니다. 기름 보일러인데 기름값이 너무 비싸서 난방을 해 본 기억이 없답니다. 겨울에는 방 안 보다 방 바깥이...

  • 되레 갑절로 돌아오는 쌀 포대에 마음까지 가득되레 갑절로 돌아오는 쌀 포대에 마음까... [24]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2.05.14

    올해 초부터 민들레국수집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눈에 띄게 많이 찾아오시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민들레국수집 근처에는 무료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경로식당이 몇 군데 있습니다. 65세 이상의 어르신들만 갈 수 있는 곳입니다....

  • 꽃샘추위 [25]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2.04.06

     꽃은 참 여리디 여립니다.  새순과 새싹들도 여리긴 마찬가지입니다. 여린 몸으로 꽃샘추위를 견디는 것은 얼마나 피눈물나는 일일까 생각합니다. 우리 손님들도 그렇습니다. 겨우 살아보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

  • 먹어보지 않은 음식에 대한 거부감먹어보지 않은 음식에 대한 거부감 [23]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2.02.28

    이틀 동안 죽만 쒔습니다. 그래도 손님들이 잘 드시니 기분이 좋습니다.

  • 외로움을 자초한 우리의 삶외로움을 자초한 우리의 삶 [24]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2.02.03

    이웃은 경쟁 상대였습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는 이겨야만 했습니다. 이웃이 잘되면 부럽습니다. 질투의 대상이었습니다.

  • 민들레국수집의 손님초대법민들레국수집의 손님초대법 [22]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2.01.25

    노숙을 하고서는 처음으로 송년모임에 일반식당으로 초대를 받았다고 좋아하십니다.

  • 방 한칸 못얻어 마구간서 아기 낳은 마리아방 한칸 못얻어 마구간서 아기 낳은 마... [21] | 서영남의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 2011.12.28

    요셉과 마리아께서는 베들레헴에서 방 한 칸 얻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첫아기를 짐승들이 있는 마구간에서 낳으시고 구유에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뉘었답니다. 세상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