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글방
휴심정의 멋진 벗님들이 전하는 나눔의 글 마당입니다.

달라이라마가 매일 하는 기도

청전 스님 2017. 07. 14
조회수 7006 추천수 0


-달라이3.jpg » 종교 달라도 이렇게 친밀할 수가. 파키스탄 국경지역 누브라 방문한 달라이라마가 환영 나온 무슬림들 중 한 할아버지의 염소수염을 잡아당기며 장난을 치고 있다.


이곳 다람쌀라는 심한 우기로 연일 비와 찐한 운무속 입니다.

인도에서 유일하게 우기가 없는 지역, 아니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이 라닥 지방 입니다.

달라이라마 존자 노구에 건강이며 여러가지 이유로 우기철에는그쪽 방문과 당신 정진의 시간으로 보내시지요.

누브라 지방은 바로 파키스탄 국경과 맞닿은 지역이라서 아주 민감한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그쪽에 매년 들어가는데 미리 특별 허가서(1 주일)를 얻고, 가는 도중에 가며오며 대여섯번 검문검색을 당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애정을 가지고 가는 곰빠()이 세군데 기가막힌 자리에 있답니다. 또 히말라야 주 능선을 넘는데 고개는 만년설로 세계 최고 높은 차량 고개로, 칸둥라(5608m)를 넘어야 합니다. 가끔은 한여름에도 폭설로 며칠간 두절되기도 하지요. 인도 군인들이 늘 비상 대기 한답니다.

 

-달라이1.jpg » 달라이라마가 군용 헬기로 이동하는 중

 


-달라이2.jpg » 험한 고개 넘어 법문을 듣고자 많은 주민 차량이 고개를 넘어간다.


 

-달라이4.jpg » 파키스탄 국경이라서 무슬림 신도들이 많은데 그들도 달라이라마에 대해서는 순수한 마음으로 환영을 나온다.



-달라이5.jpg » 절 밑에 마을 학교 아이들이 피리소리에 맞춰 환영 노래를 부른다.


 

-달라이6.jpg » 달라이라마를 보는 얼굴들에 모두가 감사와 희열, 감동이 베어있다.


 -달라이7.jpg

 

이 세상에서 많은 유명인사가 있지요만 달라이라마는 사람을 위한 성직자로 우리에게 늘 빛과 희망이다.

당신께서 많은 나라를 다니시며 불교 말씀 보다는 미래의 인류를 위한 두가지 말씀 , 인간성의 향상과 종교간의 화합을 가장 중요하게 강조한다.

달라이라마가 늘 하는 말을 요약하면 이렇다.

 

행복은 부처가 줄 수 있는 기성품이 아니다. 행복은 당신의 행위로 부터 나온다.

 

세 가지 R을 따라야 한다.

자신에 대한 존중, 타인에 대한 존중, 자신의 모든 행위에 대한 책임감입니다.

Follow the three Rs : Respect for self, Respect for other, Responsibility for all your actions.

 

성공여부는 성공을 위해 무엇을 포기해야 했는가라는 것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늘 반복해서 말씀드리는거지요만 또 다시 한번!

 

매일 매일, 깨어날 때 생각하라,

오늘은 내가 살아있어서 행운이고,

나는 소중한 인생을 가지고 있고,

나는 그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지 않겠노라고.

 

 달라이라마가 매일 하는 기도

수심팔훈(修心八訓)     <게셰 랑리 탕빠(1054 - 1123):   본명 도르제 쎙게>

 

저는 여의주 보다 더 빼어난

모든 중생들에게

지극한 행복 이루길 다짐하며

항상 그들을 섬기게 하소서.

 

언제 누구와 함께 있더라도

저를 누구보다도 낮은 사람으로 여기고

그들을 변함 없는 마음으로써

가장 높은 사람으로 소중히 섬기게 하소서.

 

모든 행동에서 제가 한결 같기를

자타를 상하게 하는

번뇌 망상이 일어나자마자

바로 보고 분연히 버리도록 하소서.

 

격렬한 행동으로 물든 중생들

사악해진 사람을 본다면

마치 귀중한 보물을 얻은 것 처럼

그들을 더욱 소중히 모시게 하소서.

 

저를 미움과 시기 질투로

속이고 꾸짖고 사악해할지라도

손해는 내가 받아 들이고

그들에게 승리를 돌리게 하소서.

 

내가 늘 잘 대해 주면서 도와왔고

큰 기대를 걸었던 사람이

비록 나에게 심한 해를 끼칠지라도

나의 무상의 스승으로 보게하소서.


요약하자면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어머니와 깉은 모든 중생들에게 이익과 기쁨을 드릴지니

그들 모든 중생들의 불행과 고통을

아무도 모르게 내가 기꺼이 떠맡아 안게 하소서.

 

이런 모든 것 또한 세속팔풍의

번뇌의 더러움으로 오염되지 않고

모든 것을 환영으로 아는 지혜로써

집착 없는 속박에서 벗아나게 하소서.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청전 스님
가톨릭 신부가 되기 위해 광주 대건신학대에 다니다 송광사 방장 구산스님을 만나 출가했다. 1988년 인도로 떠나 히말라야에서 달라이라마를 만나 그의 제자가 되었다. 매년 여름 히말라야 최고 오지인 라다크를 찾아 고립된 티베트 스님들과 오지 주민들에게 약과 생필품을 보시하고 있다. 어느 산악인보다 히말라야를 많이 누빈 히말라야 도인.
이메일 : cheongjeon99@daum.net      

최신글




최근기사 목록

  • 팔십 노구 달라이 라마의 반전 매력팔십 노구 달라이 라마의 반전 매력

    청전 스님 | 2015. 07. 19

    팔십 노구(老軀)의 달라이 라마  서양 어느 나라에서 법회 중에 하신 말씀이 잊혀 지지 않는다.“불교의 기본 교리에서 인간의 뿌리는 탐진치(貪嗔痴) 삼독에 기인하는데요, 우리 티벳불교에서는 이 삼독을 태어나는 해인 12지간중의 세 동물로 ...

  • 김 두 장과 36년만에 만난 스님김 두 장과 36년만에 만난 스님

    청전 스님 | 2015. 06. 29

    김 두 장 올 봄, 인도산 독감으로 수업료를 톡톡히 치렀다. 너무 오래 누워 있었더니 별의별 생각이 일어났다. 이러다간 산행도 어려워질 게 아닌가? 이대로 늙은 골방 영감이 되는 게 아닌가? 몸을 추스르면서 한 달 정도의 산악 강행군...

  • 타지마할이 '월하의 공동묘지'?타지마할이 '월하의 공동묘지'?

    청전 스님 | 2015. 03. 24

    *청전 스님이 라닥의 노스님들과 지난 1월 20여일간 인도를 여행한 기록을 4차례에 걸쳐 연재합니다.■4편바다를 아쉬워하며 저도 처음인 바도다라(Vadodala)라는 전형적인 인도 도시에 들어갑니다. 운전하는 뻬마스님의 인연으로, 인도 가정집 입니...

  • 86세에 바다를 처음 본 스님86세에 바다를 처음 본 스님

    청전 스님 | 2015. 03. 10

    *청전 스님이 라닥의 노스님들과 지난 1월 20여일간 인도를 여행한 기록을 4차례에 걸쳐 연재합니다.■3편라자스탄 국경을 넘으면서 구자라트 변경 관리 경찰들이 우르르…. "나마스테 구루지!" 하면서 반가히 맞음은 물론 노시님들께 다가와 극진한 인...

  • 낙타타고 사막 건너는 여행길낙타타고 사막 건너는 여행길

    청전 스님 | 2015. 02. 25

    *청전 스님이 라닥의 노스님들과 지난 1월 20여일간 인도를 여행한 기록을 4차례에 걸쳐 연재합니다. ■2편 라자스탄주는 사막이 대부분인데 옛 왕들은 커다란 성채와 함께 자기 보전을 지켜갑니다. 그러나 피지배자들의 삶은 왕과 몇몇 그의 측근들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