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글방
휴심정의 멋진 벗님들이 전하는 나눔의 글 마당입니다.
  • 티베트로 향한 칭짱열차티베트로 향한 칭짱열차 [1]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1.10.22

    티벳으로 가는 칭짱열차의 시발점은 칭하이(淸海)성 시닝(西寧)이었다. 지인은 차표를 예매해놓고 대합실 입구에서 우리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를 따라 한문으로 ‘청진(淸眞)’이라고 표기된 무슬림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갔다. 그들...

  • 이마를 스치는건 모두 백두산바람이마를 스치는건 모두 백두산바람 [1]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1.09.25

    언제부턴가 백두대간이란 말이 대중화 되면서 학창시절 지리시간에 배웠던 기존의 태백산맥은 유명세를 탄 대하소설 제목으로 그 용도가 바뀌어져 있었다. 신라 말기의 선승 도선(道詵)국사는 ‘우리국토는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지리...

  • 한밤중에 ‘유로 지름신’이 강림하시다한밤중에 ‘유로 지름신’이 강림하시다 [2]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1.08.26

    잠결에 한 켠에서 문자 들어오는 신호음에 눈을 떴다. 시도때도 없이 오는 광고문자려니 하고 다시 잠을 청하는데 얼마 후 같은 소리가 또 난다. 할 수없이 눈을 부시시 뜨고서 시계를 봤다. 새벽 두시였다. 혹여 긴급한 연락...

  • 원철스님이 체험한 일본 지진원철스님이 체험한 일본 지진 [1]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1.08.01

    올 봄(2011년 3월11일) 대지진 이후로 현재까지 여진이 계속된다더니 사실이었구나. 여기에 사는 이들은 일상적인 일인지 모르겠지만 나그네에겐 경이로움 이었다. 다시 잠을 청했다. 아침뉴스는 ‘진도 4도’라고 보도했다. 조계종 ...

  • 명사십리에서 만난 해당화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1.07.15

    명사십리에서 해당화를 만나다  참으로 오랜만에 양손에 신발을 들고서 맨발로 낙산해변을 가만히 걸었다. 으스름녁에 만난 ‘철 이른’바다는 생각보다 훨씬 한적했다. ‘철 지난’ 바닷가의 푸석푸석한 풍광과는 전혀 격이 ...

  • 올 여름에는 결제를 한번 해볼까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1.06.30

    《삼국유사》에는 곰이 석달동안 동굴 속에서 쑥과 마늘을 먹으면서 안거한 끝에 웅녀가 되었다고 전한다. 곰이 백일결제를 통해 사람이 된 것이다. 하지만 그 자리를 함께 했던 호랑이는 결국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간 탓에 그 ...

  • <현문우답>을 읽고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1.06.13

    성인의 말씀을 끌어오고 권위있는 학자의 설을 장황하게 인용하는 이유가 뭘까? 거기에는 결국 내 말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을려는 속내가 갈려있다. 그런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음은 결국 남의 입을 빌려 내가 하고 싶은 ...

  • 희망의 무릉도원 태화산 마곡사 백범명상... [2]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1.06.01

    백범 김구 선생은 평생 가장 큰 신세를 진 곳으로 마곡사를 꼽았다. 난세를 피해 몸을 의탁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얼마동안 승복을 입고 생활했다. 큰절은 물론 인근 백련암에도 선생의 체취가 그대로 남아있다. 출가 당...

  • 결국 봄날 못본 정기용에게 한 알뜰한 ...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1.03.28

    일만 많고 돈 안 되는 설계는 늘 그의 몫고인의 애창곡 ‘봄날은 간다’ 함께 불러줘 “언제부턴가 나는 2월 말이 지나가는 것이 두렵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올해는 봄이 오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다. ???...

  • 허공으로 날아간 새의 흔적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1.01.11

    선사들의 삶은 하늘을 나는 새처럼,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작용은 하지만 절대로 작용의 자취는 남기지 않는 것을 이상으로 삼았다. 이것을 임제 선사는 ‘용처시무처(用處是無處)’라고 하셨다. ‘일기 같은 어록’만 남기고 사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