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글방
휴심정의 멋진 벗님들이 전하는 나눔의 글 마당입니다.
  • 우리들의 자화상, 헐리는 ‘서울 1호 식...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0.09.27

     인사동에서 낙원상가 방향으로 걷다보면 일부러 가려놓은 듯한 기와지붕과 높다란 담장을 만나게 된다. 고개를 들면 한문으로 쓰여진 작은 크기의 ‘오진암(梧珍庵)’이란 글씨가 큰 문패처럼 달려있다. 50여 년 전에 주인장...

  • 하회·양동에 숨어있는 유-불 교유 흔적 [1]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0.09.01

      2010년 8월1일  경주 안강의 양동마을과 안동 풍산의 하회마을이 우리나라에서 열번째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뉴스가 브라질로부터 날아왔다. 이제는 문화적 저력이 국제사회의 으뜸가는 경쟁력이요, 또 국격인...

  • 왜 부처님은 주지를 하셨을까? [2]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0.08.19

    부처님이 주지가 되신 이유 최초의 주지 스님은 누구였을까? 그러면 그 스님은 어느 사찰에서 소임을 맡았을까? 최초의 사찰은 인도의 기원정사이다. 따라서 말할 것도 없이 최초의 주지 스님은 부처님이 된다.  부처님과 ...

  • 내 마음에도 광복을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0.08.06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팔월 뜨거운 여름 한가운데 광복절이 있다. 빛을 되찾았다는 광복(光復)에 정말 어울리는 계절이요, 날짜라고 하겠다. 을사년(1905)의 겨울초입인 11월의 그 을씨년스러움을 한순간에 반전시키는 광명이다. 인...

  • 절집을 물고 물고기 떠있네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0.07.19

     절집에 와서 그래도 좀 제대로 한 것이라고는 ‘경전보기’와 ‘글쓰기’밖에 없는 것 같다. 별다른 취미도 없고 능한 잡기(雜技)도 없어 ‘승려 노릇하기는 딱이다’는 도반들의 농반진반의 빈정거림도 더러 들었다. 그러던...

  • 하늘이건 땅이건 다니면 전부 길인 것을하늘이건 땅이건 다니면 전부 길인 것을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0.07.02

     세계문화유산의 지정기준이 점(點) 에서 면(面) 단위로 바뀌면서 단일유물에서 유역 전체로 광역화되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면과 면을 잇는 흐름까지 포함하려는 동적(動的) 개념까지 가미하고 있다. ...

  • 길은 도, 오늘도 나는 걷는다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0.06.15

      강변길에도 도심공원에도 동네 뒷동산에도 모두가 걷겠다고 아침 일찍, 또는  일과를 마친 저녁 무렵 너도나도 집을 나선다. 그야말로 ‘걸어야 산다’고 외치면서 비장한 표정으로 이를 악물고 손을 크게 흔들면서 ...

  • 맺힌 것은 풀고, 풀린 것은 묶고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0.06.03

     늘 이맘 때(음력 4월 15일) 쯤이면 선불교(禪佛敎) 절집안은 90일의 여름안거(安居)가 시작된다. 이를 결제(結制)라고 부른다. 석 달 동안 산문 밖의 출입을 삼가하고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토록 만든 특별기간이기도 하다. 함걸(咸...

  • 절은 신사를 안고, 신사는 절을 품은 ...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0.05.18

    강원(승가대학)을 졸업한 지 어느새 이십여 년이 흘렀다. 해마다 한두 번 모임을 통해 동기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회포를 나누곤 했다. 4년 동안 한방에서 자고 먹으면서 함께 공부한  까닭에 피차의 살림살이와 성격을 서로...

  • 한낮에 등불을 밝혀 든 까닭 | 원철 스님의 소엽산방

    원철 스님 | 2010.05.03

    사내(寺內)통신망에는 평택 천암함 빈소의 조계종단 문상소식과 송광사 법정스님의 사십구재 과정을 머리기사로 나란히 띄워 놓았다. 더불어 며칠 동안 초겨울에 어울릴 것 같은  사나운 봄비가 연신 내렸다. 모두의 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