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찾아서
나를 찾아 나를 용서하고 사랑하며, 나를 극복하기도 하고, 더 큰 나로 나아가는 마당입니다. 명상과 고전, 영화에 대한 조현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관념의 성벽을 뛰어넘어 비상하려고 합니다.

이제 돈이 아니라 몰입과 만족의 시대

조현 2011. 08. 05
조회수 11591 추천수 0

 

 선진국에서의 직장생활 풍속도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특히 놀라운 것은 돈이 그 위력을 잃고 있다는 사실이다. 선진국 국민들의 생활 만족도는 차츰 낮아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30년 동안 실질 소득은 16% 증가한 반면, `아주 행복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36%에서 29%로 감소했다. 급기야 <뉴욕타임즈>는 `돈으로는 행복을 살 수 없다"는 기사까지 실었다.

 

 그러나 이 기사를 접한 직장인들이 승급, 승진, 초과근무 수당이 많아져도 생활 만족도에는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풍토에서 새롭게 등장한 말이 바로 `생활 만족도"이다. "내 직업이 불만족스럽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진지하게 자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게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현재 느끼는 것보다 당신의 직업에 훨씬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말이다. 직장생활을 할 때 자신의 강점을 되도록 많이 활용하고 재교육을 꾸준히 받는다면 충분히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강점과 미덕을 날마다 필요한 곳에 활용하기 위해 재교육을 받는다면, 매너리즘에 빠져 귀찮기만 했던 일에 재미를 느끼고 이를 자신의 천직처럼 여기게 될 것이다. 천직이란 나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직업을 말하는데, 만족을 얻는 만큼 물질적 보상보다는 일 자체에서 큰 보람을 얻는다. 나는 머지않아 직장을 선택하는 기준이 물질적 보상보다는 일에서 경험하는 몰입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한다. 직원의 몰입을 촉진시키는 기업이 금전적 보상에 의존하는 기업보다 인기를 얻을 것이다.

 

 이보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최소한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현재의 직업 풍토에서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사회안전망 이상의 정책이 실시되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게 되리라는 사실이다.

 

 천직은 일 자체에 모든 정열을 쏟는 직업이다. 자기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는 사람은 더 많은 사람의 행복과 더 중요하고 큰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종교적인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천직은 부와 명예를 얻지 않아도 그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자기를 실현하는 것이다. 그런 만큼 물질적 보상이나 명예가 보장되지 않아도 일을 계속한다.

 

 직장에서 자신의 대표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그 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행복에 기여한다면, 직업을 고달픈 생계 수단에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천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일하는 동안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은 몰입하는 것인데, 이것은 일을 할 때 그 일에 완전히 심취하는 것이다.

 

 몰입이란 의식적인 사고나 아무런 감정이 없이 현재에 대해 갖는 긍정적 정서이다. 몰입은 하루 8시간 근무하는 내내 유지될 수는 없다. 최적의 상태일 때 두세 차례 몇 분간 일어나는 것이다.몰입은 당신이 해야 할 일과 그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완벽하게 맞물릴 때 일어난다. 자신의 능력이 재능은 물론 강점과 미덕까지 포함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 그 직업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명확해진다.

 

 더 많이 몰입하기 위해 직업과 자기계발 방법을 선택하는 데는 특별한 비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몰입은 일상적인 활동이든 원대한 야망이든, 자신의 능력에 걸맞은 일을 할 때 일어나기 때문이다. 몰입할 수 있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대표 강점을 확인한다.

-대표 강점을 날마다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택한다.

-대표 강점을 더욱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재교육을 받는다.

-고용주라면 업무에 걸맞는 대표 강점을 지난 직원을 채용하고, 관리자라면 업무에 지장이 없는 한 직원에게 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마틴 셀리그만 지음, 김인자 옮김, 물푸레 펴냄)에서

 

 저자 마틴 셀리그만=긍정심리학의 창지사, 미국심리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펜실베니아대학 심리학과 교수로 차세대 지도자를 육성하는 폭스 리더쉽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

 

 옮긴이 김인자=한국가족치료학회장, 서강대 교양과정부 교수, 서강대 평생교육원장을 지냈다. 현 서강대 명예교수. 한국심리상담연구소장, 한국현실요법연구회장,용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총장.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걷고 읽고 땀흘리고 어우러져 마시며 사랑하고 쓰고 그리며 여행하며 휴심하고 날며…. 저서로 <그리스 인생학교>(문화관광부장관 추천도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누리꾼 투표 인문교양 1위), 숨은 영성가들의 <울림>(한신대, 장신대, 감신대, 서울신대가 권하는 인문교양 100대 필독서). 숨은 선사들의 <은둔>(불교출판문화상과 불서상), 오지암자기행 <하늘이 감춘땅>(불교출판상).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우리시대 대표작가 300인’에 선정.
이메일 : cho@hani.co.kr       트위터 : hoosimjung       페이스북 : hoosim119      

최신글




최근기사 목록

  • 평등심이 깨달음의 기둥

    휴심정 | 2019. 04. 10

    일체중생을 향한 평등심이 필요한데 보통 우리는 어떤 사람을 좋아하면서 집착하고, 다른 사람들은 싫어하면서 무시한다.

  • 어떻게 고통이 멈추는가

    휴심정 | 2018. 07. 17

    열반을 성취한다는 것은 마음이 더 이상 망상이나 번뇌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 고통의 근원은

    휴심정 | 2018. 07. 17

    고통 체험과 관련된 불만을 극복하고 싶다면 지나친 욕구에서 비롯된 갈망과 탐욕, 집착을 버려야 한다.

  • 왜 고통을 진리라고 했을까

    휴심정 | 2018. 07. 17

    어떤 종류의 행복을 누릴지라도 그것이 영원하지 않으며 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가장 필요한 것은

    휴심정 | 2018. 05. 12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될 수 있는 한 만족스러운 기분을 유지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