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을
휴심정의 기사와 글이 모여 있습니다.

천주교,사회악은 무관심 먹고 자란다

조현 2015. 04. 10
조회수 6230 추천수 0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10일 성명을 내 “현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은 폐기해야 한다”며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 특별법의 취지를 온전하게 실현할수 있는 시행령을 마련하고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평위는 “조사 주체와 대상의 구분이 모호한 위원회 구성, 축소된 업무 범위와 인원 등의 내용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의심하게한다”며 “사고 발생과 구조 과정의 진실이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평위는 “만약 이번 사태에도 불투명하고 불분명하게 처리하며 덮어두고 지나간다면, 우리는 또다시 비극을 겪으며 가슴을 치고 통곡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평위는 이와함께 ‘무관심의 세계화’를 비판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언급하며, “무과님은 사회적 악을 배양하는 영양분으로 그 위에 부정과 비리, 온갖 범죄와 사고가 자라난다”며 신자와 국민의 관심을 촉구했다.


 또 천주교 남·녀 수도회도 이날 성명을 내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은 특별법을 무력화시키는 온갖 독소조항으로 가득 차 있기에 즉각 폐지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국가와 여당은 참사 초기에 유가족들이 원치 않는데도 유가족들이 과도한 보상과 대학특례입학과 의사자 지정 등 무리한 요구를 한 것처럼 여론몰이를 하고 비인간적인 폄훼와 힐난에 골몰해 모진 시련과 고통을 안겨주었다”며 “국가가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이유는 스스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진실이 밝혀질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 메일
조현 한겨레신문 종교전문기자
걷고 읽고 땀흘리고 어우러져 마시며 사랑하고 쓰고 그리며 여행하며 휴심하고 날며…. 저서로 <그리스 인생학교>(문화관광부장관 추천도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누리꾼 투표 인문교양 1위), 숨은 영성가들의 <울림>(한신대, 장신대, 감신대, 서울신대가 권하는 인문교양 100대 필독서). 숨은 선사들의 <은둔>(불교출판문화상과 불서상), 오지암자기행 <하늘이 감춘땅>(불교출판상).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우리시대 대표작가 300인’에 선정.
이메일 : cho@hani.co.kr       트위터 : hoosimjung       페이스북 : hoosim119      

최신글




최근기사 목록

  • 붓다는 현대과학 문제 어찌 풀까붓다는 현대과학 문제 어찌 풀까

    조현 | 2019. 10. 08

    는 회주 활성 스님이 1987년 창립해 근본불교를 중심으로 불교철학, 심리학, 수행법 등 실생활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다루는 연구간행물을 꾸준히 내

  • 성현의 가르침 새긴 성균관 제전성현의 가르침 새긴 성균관 제전

    조현 | 2019. 09. 19

    제례악과 일무는 유교의 발상지인 중국에서도 이미 그 원형을 상실해 우리나라에서만 유일하게 보존되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다

  • 원불교 여자교무도 결혼 가능해졌다원불교 여자교무도 결혼 가능해졌다

    조현 | 2019. 08. 12

    앞으로는 원불교 여성 교무도 남성 교무처럼 자율적인 의사에 따라 결혼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 부처님오신날 축제 시작부처님오신날 축제 시작

    조현 | 2019. 04. 17

    5월 3∼5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이자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회’가 진행된다.

  • 낙원빌딩에 엔피오피아 생겼다낙원빌딩에 엔피오피아 생겼다

    조현 | 2019. 03. 17

    서울 종로 낙원악기상가로 유명한 낙원빌딩 5층에 개관한 ‘엔피오피아’(NPOpia)다.